눈에 좋은 식품, 절대 함께 먹어선 안되는 조합은?

◇ 토마토와 설탕
토마토는 비타민 C와 비타민 B군 등이 풍부한 채소다. 토마토에는 라이코펜,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베타카로틴은 비타민 A의 전구체로 눈 건강에도 뛰어난 성분이다. 토마토의 빨간색은 라이코펜 성분에 비롯됐는데 빨간 토마토에는 라이코펜이 7∼12㎎% 들어있다. 라이코펜은 몸 속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의 손상을 막아 백내장과 황반병성 같은 노인성 안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이런 토마토와 함께 먹어선 안되는 식품은 바로 설탕이다. 실제로 우리는 여름철 편을 썬 토마토에 설탕을  뿌려 냉장고에 차갑게 식혀 먹는 토마토 설탕절임을 즐긴다. 그러나 정제된 설탕은 토마토의 비타민 B1을 파괴하며 눈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당근과 오이
당근도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당근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변환돼 시력을 보호하고 야맹증을 예방시켜 준다. 또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을 막아준다. 

당근과 상극을 이루는 식품은 바로 오이다. 당근에 함유된 아스코르비나아제 성분이 오이에 풍부한 비타민 C를 파괴하기 때문이다. 다만 오이에 식초를 살짝 뿌려주면 비타민 C 파괴를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 장어와 복숭아
장어는 '천연 자양강장제'로 불릴 정도로 원기회복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장어에는 각종 안질환을 예방하는 비타민 A와 비타민 E가 풍부하고 안토시아닌이 다량 함유돼있어 눈을 맑게 하는 효능이 있다. 

장어와 궁합이 좋지 않은 식품은 복숭아다. 장어를 먹은 뒤 복숭아를 먹게되면 복숭아에 함유된 유기산이 장어의 지방을 소화하는 것을 방해해 복통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