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스테이크가 있다고?

눈에 좋은 수박, 이색 요리법

2021-06-21     장은지 기자
픽사베이

여름에 많이 찾는 대표 간식 수박은 눈에도 좋은 식품이다. 수박의 붉은색을 이루는 주성분인 라이코펜과 수박에 풍부한 비타민 A는 눈 건강에 탁월하다고 알려진 성분이다. 

수박 한 통은 양이 많아 한 번에 섭취하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부채꼴 모양으로 조각 내 먹고, 나머지는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수박 주스로 먹는 경우가 많다. 냉장고에 방치된 수박을 이색적으로 먹고 싶다면, 수박 스테이크로 만들어 먹는건 어떨까?

◇ 수박 스테이크 레시피

수박 스테이크는 생소하지만, 각종 미디어를 통해 몇 차례 소개된 바 있다. 수박을 익히면 특유의 물비린내는 줄어들고 단맛은 오른다.  수박 스테이크를 만드는 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부채꼴 모양으로 조각내 수박에 소금과 후추 간을 한다. 그런 다음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수박을 올린다. 강한 불에 빠르게 양면을 고루 굽는 것이 포인트. 완성된 수박 스테이크를 접시에 올리고 리코타 치즈와 루콜라를 올린다. 그런 다음 레몬즙을 짜고 파마산 치즈를 톡톡 쳐서 먹으면 된다. 민트나 고수도 수박 스테이크와 잘 어울리는 허브류로, 취향에 따라 곁들여도 좋다.

이렇듯 샐러드처럼 수박 스테이크를 즐기는 방법이 있는 반면,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수박을 고기와 유사하게 조리해 먹는 방법도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뉴욕에 위치한 스테이크 하우스 '덕스이터리'는 육식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수박 스테이크 레시피를 공개했다. 수박 껍질과 하얀 부분을 제거한 수박을 소금과 각종 허브가 든 소스에 재워 냉장고에서 4일간 마리네이드 한 뒤,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로즈마리, 마늘을 넣고 겉면이 까맣게 될 때까지 장시간 굽는다. 이렇게 조리한 수박 스테이크는 처음에는 고기처럼 짭짤한 풍미가 느껴지다 곧 달콤한 과즙이 입안에 퍼진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지금, 색다르게 조리한 수박 스테이크를 맛 보고 싶다면 유튜브에 공개된 레시피를 따라해봐도 좋을 듯 하다. 단, 수박 스테이크를 만들 때는 씨없는 수박을 사용하거나 씨를 제거하고 조리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