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선정한 7월의 수산물 장어와 전복

기력이 떨어지는 때일 수록 '잘 먹는 것'이 중요하다

2021-07-04     장은지 기자
픽사베이

낮 기온 30도가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더운 날씨일수록 입맛이 없고 기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몸의 기력과 활력이 떨어지면 덩달아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각종 질병의 원인인 바이러스의 공격에 취약해질 수 있다. 또 신체가 허약한 노인들은 더운 날씨에 바깥 활동이 줄면서 무기력과 우울감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노인기의 우울감은 수명에 영향에 미칠 정도로 중대한 사안이다. 여름철 원기 회복이 더없이 중요한 까닭이다.

◇ 기력이 떨어지는 때일 수록 '밥이 보약이다'

이럴 때일수록 잘 먹는 게 중요하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7월 '이달의 수산물'로 천연 자양강장제인 '장어'와 '전복'을 선정했다. 장어와 전복은 누구나 인정하는 여름 대표 보양식이다. 장어는 단백질이 풍부해 기력 회복에 탁월하다. 또 장어에 다량 함유돼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심혈관계 질환이나 치매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의 예방 및 개선에 효능이 있으며, 장어의 비타민 A는 눈 건강도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영양소다.

중국의 진시황제가 '불로장생(不老長生)'을 위해 먹었다고 전해지는 전복은 고단백, 저지방 식품인 전복 역시 보양식으로 더할 나위 없다. 전복의 주식은 미역이나 다시마 등의 해조류다. 전복에는 해조류의 영양은 물론 맛과 향미까지 농출돼 있다. 기력 회복에 뛰어난 타우린과 아르기닌이 풍부하며 간 기능과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전복은 눈에도 유익한 식품이다. 전복의 타우린은 시력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으며, 전복을 꾸준히 섭취하면 눈이 맑아지면서 청력도 향상된다고 알려졌다. 

전복은 깨끗이 세척해 회로 먹거나 구이, 볶음, 탕으로 먹기도 한다. 그러나 전복은 찬 성질이 있어 평소 몸이 차가운 편이라면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산란기인 9~11월 경에는 전복에 독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익혀먹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