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좋은 당근, 함께 먹어선 안 되는 식재료는?
당근과 궁합이 좋은 식재료도 있으니 참고하자.
우리는 음식을 먹을 때 한가지 식재료만 섭취하지 않는다. 하나의 요리에도 서로의 맛을 보완하는 식재료가 함께 어우러져 있다. 그런데 맛의 궁합이 좋다고 영양 성분의 궁합까지 좋다고 할 수 없다. 맛은 어울리지만 영양 궁합은 좋지 않은 대표적인 조합이 바로 토마토와 설탕이다. 토마토에 설탕을 뿌려 먹으면 토마토에 함유된 유익한 영양소인 비타민 B가 설탕을 분해하는데 사용돼 체내 흡수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 눈에 좋은 당근, 영양 궁합이 좋은 식재료는?
비타민 A가 풍부한 당근은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재료로 빠지지 않고 언급된다. 당근과 잘 맞는 식재료는 기름이다. 당근에 풍부한 카로틴 성분은 지용성 비타민이므로 기름과 함께 조리했을 때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
레몬 역시 당근과 궁합이 좋은 재료다. 레몬에 함유된 구연산 성분이 당근의 비타민 C의 파괴를 억제하기 때문에 당근주스를 먹을 때 레몬즙을 약간 첨가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강낭콩과 된장이 당근과 함께 먹었을 때 몸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졌다.
◇ 그렇다면 당근과 궁합이 좋지 않은 식재료는?
반대로 오이는 당근과 함께 먹기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난다. 비빔밥과 김밥 등 한식에는 당근과 오이를 조합한 요리가 꽤 많다. 그러나 당근에 들어있는 효소인 아스코르비나아제는 오이에 풍부한 비타민 C를 파괴해 체내 흡수율을 낮춘다. 다만, 당근을 기름에 볶거나 레몬즙을 뿌리면 이렇듯 상충되는 작용을 무력화할 수 있다. 아스코르비나아제는 열과 산에 약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영양학적으로 뛰어난 식재료라도 음식 궁합에 따라 효능을 강화하거나 떨어뜨릴 수 있다. 식재료의 영양을 고스란히 섭취하고 싶다면 이같이 식재료들의 영양학적 궁합을 잘 확인하는 것이 건강한 식탁을 완성하는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