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 눈 건강을 위한 '집콕' 습관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집콕' 생활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백신 확산을 통해 코로나19의 감염세가 다소 진정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오늘(7월 1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478명으로 최다 인원이 집계됐다. 이로써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이 본격화 된 가운데, 정부는 이러한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12일부터 2주간 수도건의 사회적 거리두기 중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할 방침을 밝혔다. 개편안 기준 4단계 기간 동안은 오후 6시 이후 3명 이상의 사적 모임이 금지되고 모든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 이후 문을 닫게 된다.
'위드 코로나 시대'가 생각보다 더 장기화 되면서 '여름 휴가'를 기대했던 현대인들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휴가 계획은 거두고 꼬박 집에서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늘게 됐다. 코로나19를 비롯해 각종 바이러스가 활개를 치는 여름철, 바깥 활동이 줄면 자연스럽게 각종 감염성 질환에 걸릴 확률은 줄겠지만, 꼼짝없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실내 환경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건강이 좌우될 수 있어 안심은 이르다.
◇ 그렇다면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어떤 생활 습관을 가져야 할까?
낮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 되면서 실내 냉방 기기를 작동시키는 시간이 늘고 있다. 에어컨, 제습기 등 온도와 습도를 낮추는 기기를 장시간 가동하게 되면 실내가 건조해지면 안구건조증에 걸릴 위험이 있다. 눈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으려면 에어컨과 선풍기 바람을 정면에서 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1시간 마다 창문을 열어 잠시라도 환기를 하며 실내 습도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 조명도 눈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실내 조명의 대부분은 형광등인데 형광 물질로 빛을 내는 형광등은 미세한 빛 떨림을 유발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동공이 수축과 확장을 반복하며 눈이 쉽게 피로해질 수 있게 된다. 형광등 보다는 빛떨림 현상이 거의 없는 LED 조명을 사용하는 것이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을 때, 주변은 어두운 상황에서 스탠드만 키거나 PC 화면을 응시하는 습관도 좋지 않다. 눈이 응시하는 화면과 주변 환경의 조도의 대비가 커지면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어두운 상태에서 모니터 불빛을 응시하는 것도 같은 이치로 눈의 피로를 높이며, 이를 통해 시력 저하나 눈꺼풀 떨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시기다. 바깥 활동이 제한되면서 삶의 질이 떨어져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사회의 안전은 오로지 개인의 안전이 지켜졌을 때 가능해진다. 힘든 시기일수록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몸과 정신의 건강을 지켜내는 것이야 말로 '평범한 일상'을 회복하는 지름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