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는 시력 도둑, 녹내장 자각 증상은?

녹내장은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한 질환이다.

2021-07-14     장은지 기자
픽사베이

백내장, 황반변성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으로 알려진 녹내장은 '소리없는 시력도둑'이라고 불린다. 이 별칭에서 알 수 있듯 녹내장은 전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초기 발견이 어렵고 정확한 발병 원인을 알 수 없어 예방도 어렵다. 흔히 녹내장은 주로 노인에게서 나타나는 퇴행성 질환으로 인식되지만, 점점 20~30대 층에서 녹내장이 발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젊은 녹내장 환자의 증가는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당뇨와 고혈압 등의 혈관질환 환자가 늘어나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녹내장은 시신경의 손상으로 시력이 파괴되는 질환이다. 녹내장은 안압 상승과도 연관이 있다. 일부에서는 급성으로 안압이 상승하는 사례도 있지만 대부분의 녹내장은 수십 년에 걸쳐 진행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녹내장은 초기에 발견해 적절한 처방을 받기만 한다면 특별한 문제 없이 생활이 가능하다. 

◇ 그렇다면 녹내장의 주요 증상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녹내장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거의 증상을 변별하기 어렵다. 그러나 병이 진전되면서 주요 자각 증상이 나타난다. 녹내장의 주요 자각 증상은 시력이 떨어진 느낌이 들고, 앞이 뿌옇고 눈에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시력 이상이 가장 보편적인 증상이지만 급성으로 발병하는 녹내장은 심한 두통과 안통, 구토를 동반하므로 증상이 있다면 바로 응급처치를 받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녹내장을 자각하는 증상으로는 어깨가 결리고 불빛을 보면 주변에 무지개 비슷한 산란이 나타나는 것 등이 있다.

앞서 말했듯, 녹내장은 어느 정도 병이 진행된 후 발견하면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자각 증상을 기다리지 않고, 안과에 방문해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