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운동 부족, 시력 저하로 나타날 수 있어

어린이 비만이 시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21-07-17     장은지 기자
픽사베이

한번 떨어진 시력은 다시 회복 되지 않는다. 평생의 시력을 좌우하는 유년기의 시력 관리가 중요한 까닭이다. 소년기의 비만은 시력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비만을 일으키는 생활 습관은 시력도 떨어뜨릴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비만인 아이들 중에는 유독 안경을 쓴 아이들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소년기의 비만은 식단과 운동 부족으로 나타난다. 영양가가 풍부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은 눈 건강은 물론 체중과도 연관이 있다. 또 바깥 활동을 하지 않고 집에서 TV 시청이나 컴퓨터 게임만 하는 것 역시 비만을 유발하는 습관이다.

◇ 비밀은 안구 운동에 있다?

눈이 좋기로 유명한 몽골 사람들은 드넓은 초원에서 말을 타거나 매를 날리고 공을 차며 생활한다. 멀리 있는 사물을 응시하고 끊임없이 시선을 움직이는 행위는 안구의 조절력을 키워 시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반면 실내에서 활동하는 일인 많은 한국의 어린이들은 스마트폰의 좁은 화면을 보며 식사를 하고, 소파에 누워 TV를 시청하는 일이 다반사다. 이런 생활 습관을 지속하면 홍채와 모양채, 안구 이동근 등 안근육의 운동량이 줄어 자연스럽게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한창 신체가 발달하는 성장기는 적당한 바깥 활동으로 몸과 눈의 근육을 단련해야 할 시기다. 코로나19로 바깥 출입이 제한된 때라도 하루 2시간 정도는 바깥에 나가, 멀리 있는 사물에 눈을 맞추고, 공놀이 같이 동체시력을 기를 수 있는 스포츠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은 신체 건강과 눈 건강은 물론, 외부 자극을 통한 사고를 활성화시켜 뇌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