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미소와 진짜 미소 구별법?
'이 주름'이 생겨야 진짜 웃음이라고?
웃음은 행복할 때나 즐거울 때 나온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 웃음은 만병통치약'이라는 속설은 긍정적인 삶의 태도가 건강 유지와 긴밀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살다보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짜 웃음을 지을 일도 많지만, 상대에게 호감을 주고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나오는 '가짜 웃음'도 있다. 이러한 가짜 미소는 비즈니스가 개입된 상황에 자주 쓰인다. 그렇다면 진짜 미소와 가짜 미소를 구별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 타인의 공감과 유대감을 이끌어내는 진짜 미소, '뒤셴미소'
사람이 진정으로 행복감을 느낄 때 나오는 진짜 미소를 '뒤셴미소(Duchenne Smile)'라고 한다. 이는 미소를 처음으로 정의한 18세기 프랑스의 심리학자 기욤 뒤셴의 이름을 딴 것이다. 뒤셴미소는 입꼬리가 말려 올라가고 눈가에 자연스러운 주름이 잡히는 웃음을 말한다. 이때 생기는 눈가 주름은 사람이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는 '눈둘레근'이 수축한 것으로 진정한 행복감을 표현할 때 나타난다고 알려졌다.
뒤셴미소의 대척점에 있는 것은 '팬아메리카 미소(Pan-American Smile), 팬암미소'다. 이는 항공기 여승무원이 승객에게 짓는 억지 미소를 일컫는다. 이는 뒤셴미소와는 반대로 눈가는 거의 움직이지 않은 채 입주위의 근육만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팬아메리카 미소는 하위 영장류가 기쁨을 느꼈을 때 나오는 웃음이 아닌 놀랐을 때 짓는 표정과 유사하다고 한다. 이러한 가짜 미소는 짓는 사람은 편안함을 느끼지만 반대로 상대방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부정적인 의사 표현을 할 때 사용되는 비웃음, 냉소적인 미소, 한쪽 입꼬리가 올라간 미소 등 미소의 종류가 다양하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요즘, 입만 움직이는 '팬암미소'는 상대방에게 더욱 오해를 주기 쉽다.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든 시기지만 눈가 근육을 활용한 '뒤셴미소'로 주변 사람들에게 다가가 보는 것은 어떨까? 진정성 있는 웃음은 타인에게도 공감과 협력을 끌어내는 메시지로 작용한다. 또 마스크 밖으로 드러나는 진심 섞인 눈웃음은 주변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이다. 물론, 뒤셴미소는 억지로 짓기 힘들기 때문에, 나 자신부터 긍정적인 태도를 갖는 것이 먼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