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의 제철 과일 복숭아의 놀라운 효능

신선이 먹었다고 해서 '선과'로도 불리는 복숭아의 효능

2021-07-29     장은지 기자
픽사베이

복숭아는 껍질과 과육이 연하고 예민해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온도는 복숭아의 당도에도 영향을 주며, 최장기간 장마가 지속된 작년에는 복숭아가 적당히 익기 전에 흠집이 생기가나 물러 농사를 망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한 복숭아 농장 관계자에 따르면, 다행히도 올해 복숭아는 아주 맛이 좋다고 알려졌다. 

복숭아는 품종에 따라서도 다양한 맛과 질감, 풍미를 가졌다. 풍부한 과즙과 말랑말랑한 과육을 가진 복숭아는 맛은 물론 영양 또한 풍부하다. 조선시대 의학서인 <동의보감>에서는 "복숭아는 열매, 잎, 꽃, 씨 등 버릴 것이 없이 약으로 사용한다"는 기록을 찾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복숭아에는 어떤 효능이 있을까?

◇ 다재다능한 복숭아의 효능

복숭아에 함유된 구연산, 사과산, 주석산은 체내에 축적된 유해물질을 배출시켜 피로를 덜어주는 효과를 발휘한다. 또 다양한 비타민과 필수 아미노산이 몸에 피로물질이 쌓이지 않도록 돕는다. 무더위로 지쳤을 때 먹는 달콤한 복숭아 한조각에 기운이 나는 건 기분 탓만은 아닌 것이다.

복숭아는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복숭아 100g은 34kcal의 저칼로리인 데다가 수분함량이 높고 이뇨작용을 활성화시켜 부기를 빼는 데에 효과적이다. 또 복숭아에 함듀된 수용성 식이섬유는 장활동을 증진시켜 장 속 유해물질을 배출하고 변비를 개선하는데도 탁월하다. 

복숭아는 베타카로틴, 비타민 A 성분이 다량 함유돼 눈 건강에도 탁월하다. 복숭아를 꾸준히 섭취하면 복숭아의 항산화 성분이 눈의 노화를 예방해주고, 안구건조증, 야맹증 등을 개선해준다. 요즘같이 건조한 실내에서 디지털 화면에 장시간 노출될 일이 많은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간식인 셈이다.

이밖에도 비타민 C,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한 복숭아는 체내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하고, 니코틴을 몸 밖으로 배출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 '아스파라긴산'이 숙취해소와 기침을 개선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복숭아는 여러모로 건강에 이롭지만, 당분이 많아 평소 혈당이 높은 이들이라면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체질에 따라 알러지를 유발시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복숭아는 장어와 음식 궁합이 좋지 않다. 장어를 먹은 뒤 복숭아를 먹으면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함께 섭취하는 건 삼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