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로제도 '이 것'으로 눈 화장 한다?

지구 최고의 '인싸'들이 즐긴다는 신비로운 메이크업 툴의 세계

2021-08-20     장은지 기자
로제 인스타그램 @roses_are_rosie

'이상하고 신비로운' 뷰티 세계의 끝은 어딜까? 이제 뷰티는 더이상 사람들 눈에 보기 편한, '보편적인 아름다움'만을 담지 않는다.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강력한 수단을 소구하는 MZ 세대의 특성은 뷰티 세계를 한층 파격적이고 예술적인 층위로 격상시키기 이르렀다.

특히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눈을 내놓으면서, 개성을 표현하려는 욕구가 아이 메이크업에 쏠리게 됐다. 실제로 최근 화제가 된 아이 메이크업의 키워드는 상당히 진보적이다. '봄에 어울리는 코럴 아이메이크업', '수영장 갈 때 어울리는 데일리 메이크업' 같은 평범한 키워드 대신, '퇴폐적인 다크써클 메이크업', '볼 빨간 숙취 메이크업', '말괄량이 주근깨 메이크업' 등 단점을 부각시켜 매력으로 만드는 메이크업이 이슈가 됐다.

이번엔 신박한 아이메이크업 툴이 화제다. 블랙핑크 제니, 로제를 비롯해 해외 인플루언서의 SNS 피드에는 '이 것'으로 눈 화장한 모습이 등장한다. 바로 형형색색의 '아이라인 스티커'다. 특히 로제는 짧은 그린 드레스에 네온 그린 아이라인 스티커를 매치함으로써 특유의  과감하면서도 에지있는 메이크업 룩을 완성했다. 

이 비비드한 컬러 아이라이너 스티커는 눈꺼풀 라인 바로 위에 붙이거나, 눈 두덩이에 붙여 유니크한 매력을 표현할 수단이 된다. 리퀴드나 젤 타입의 아이라이너처럼 '짝짝이'가 될 염려없이 완벽한 대칭을 자랑하며, 메이크업을 지울 땐 손쉽게 떼면 된다는 것이 장점. 이 획기적인 메이크업 툴은 로제, 제니와 함께 인스타그램 게시물 속에 등장한 패션 인플루언서 시미 & 헤이즈 듀오가 제작한 상품이다. 이들이 만든 네온 컬러의 아이라이너 스티커는 별다른 화장 없이, 이것 하나만 붙여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올 여름, 다양한 메이크업 툴을 이용해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독특한 메이크업을 연출해보는 것은 어떨까? 꼭 남들이 보기 예쁘지 않아도 괜찮다. 이상하고 과감할 수록 더 좋다. '이상하고 신비롭고, 희귀해서 아름다운' 신박한 뷰티의 세계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