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블루칩 '신형 조절력 측정자' (상)
2011-03-20 이지연
왜 이제야 나왔을까
세상에는 참 많은 사람들이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쏟아냅니다. 또 이러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발하고도 효율적인 상품들이 만들어지기도 하지요. 우리 안경계도 다르지 않아서 해마다 독특한 제품들이 세상에 선을 보입니다.
저 같이 안경사를 상대로 교육을 진행하는 입장에서는 남들보다 더 빨리 제품이나 정보를 접하고 그 효율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늘 새로운 논문이나 장비에 관심을 기울이기 마련이지요.
최근에 세상에 빛을 본 ‘신형 조절력 측정자’를 처음 만났을 때의 느낌을 표현하자면,‘참신하다’는 생각이나, ‘정말 효율적이다’라는 생각보다 “왜 진작 나오지 못하고 이제야 나왔을까?”하는 아쉬움이 더 컸던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안경사들이 ‘양안시’라는 화두에 몰입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검안공부에 전혀 관심이 없는 안경사들 조차 ‘양안시’라는 용어를 한 두 번은 들어봤을 상황이지만 정작, 양안시의 기본 중에서도 기본인 ‘조절력 측정’과 ‘폭주근점 측정’은 안경원에서 등한시 된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현실의 근본 원인 중 하나는 측정 장비가 없어서가 아니라 외국에서 수입된 장비의 비용 대비 낮은 효용성이 문제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첫 만남서 절로 감탄사
이번에 제로옵텍의 대표인 조학영 안경사가 나도코리아를 통해 선을 보인 ‘신형 조절력 측정자’를 만나면서 저는 ‘와우∼!’하는 감탄사를 질렀습니다. 국산화를 통해 조절력 측정자의 공급가격을 낮췄다는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양안의 조절력 측정과 폭주근점 측정이라는 기본적인 기능을 뛰어넘어 나이별 기준을 제시하고, 고객의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비교해줄 뿐만 아니라, 그 고객에게 적합한 안경렌즈를 제시해준다는 점에서 ‘측정장비’이면서 동시에 ‘판매장비’인 것입니다.
안경원 수익 창출 새 모델
개인적으로 알기에 상당히 괴짜인 조학영 안경사는 축하한다는 제 인사를 받으면서 “제가 한 일은 없구요, 다른 안경사들과 나도코리아 사장님이 함께 합심해서 만들었어요.”라고 말을하더군요. 이 기회를 빌어서 아무것도 한 일 없는 조학영 안경사를 빼고 나머지 분들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인사를 드립니다.
fn아이포커스에서 제게 ‘신형 조절력 측정자’의 리뷰 연재를 제안해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많은 안경원이 실질적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신형 조절력 측정자’의 집중해부를 시작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