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좋은 결명자차, 많이 마셔도 될까?

2021-09-14     장은지 기자
픽사베이

디지털 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는 일이 많은 현대인들 중 많은 비율이 시력 감퇴와 안구건조증을 호소하고 있다. 더구나 요즘같이 자외선이 강한 때에는 더욱 눈 건강에 유의해야한다. 자외선은 각막과 결막에 손상을 주고 안구의 노화를 촉진시켜 안구건조증, 백내장 등 다양한 안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눈 건강은 하루 아침에 개선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평소 꾸준한 습관과 영양 섭취를 통해 안구의 노화를 늦추고 안질환을 예방하는 방법밖엔 없다. 결명자차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건강한 습관 중 하나다. '눈을 맑게하는 씨'란 뜻을 가진 결명자는 단기간으로 먹기보다 평소 생활 속에서 꾸준히 음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결명자는 안구와 장기의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를 늦추고 안구건조증, 야맹증의 예방 및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그렇다면 결명자차는 어떻게 만들까? 먼저 전통시장이나 약재상에서 구매한 결명자를 채반에 넣은 뒤 흐르는 물에 가볍게 세척해준다. 그런 다음 달군 웍에 넣고 작은 불에서 고소한 내가 올라올 때까지 살짝 볶아준다. 한소끔 볶은 결명자는 더욱 구수한 풍미가 있다. 다 볶은 결명자는 밀폐용기에 넣고 차를 끓일 때마다 조금씩 꺼내 사용한다.

그 다음 냄비에 물에 결명자를 넣고 끓이면 되는데, 물 1.5리터 당 볶은 결명자는 5g 분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결명자의 하루 적정 복용량은 10~15g에 해당한다. 결명자를 넣은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인 뒤 은은한 불에서 10여분 정도 더 끓여준다. 다 끓으면 불을 끄고 결명자를 걸러 마시면 된다. 먹고 남은 결명자차는 냉장고에 보관하거나, 결명자차를 물수건에 적셔 눈에 냉찜질할 때도 유용하다.

결명자는 이뇨작용과 변비 개선에도 효능이 있어 다이어트하는 사람에게도 결명자차를 추천할만 하다. 또 요즘같이 쌀쌀한 아침, 따뜻한 티 한잔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잠을 깨우는 효과가 있다. 그런데 결명자를 연하게 끓여 냉장고에 두고 식수대용으로 마시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결명자에는 카페인은 없지만 이뇨작용이 있어 식수 대신 섭취하기엔 적합하지 않다. 결명자차는 하루 2~3잔, 물은 하루 8잔 정도 마시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