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 사용기간 지켜야 하는 이유?

콘택트렌즈 올바른 사용법?

2021-09-20     장은지 기자
픽사베이

평소 시력이 좋지 않다면 일상에서 안경 또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게 된다. 미용 목적으로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이들이 많은데, 더구나 요즘같이 마스크를 필수적으로 착용하는 시대라면 김서림 문제로 안경 보다 콘택트렌드가 선호되는 추세다. 콘택트렌즈는 의료 목적 기기인만큼, ‘착용 목적과 착용 시간, 생활 환경’을 고려해, 의사 등의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거친 뒤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콘택트렌즈의 종류로는 크게 소프트콘택트렌즈와 하드콘택트렌즈가 있다. 콘택트렌즈를 처음 착용하는 사람의 경우 상대적으로 이물감이 적은 소프트콘택트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소프트콘택트렌즈는 이물감을 줄이기 위해 하이드로겔, 실로콘 하이드로겔 등 수분 함량이 높고 말랑한 재료로 만든다. 반면 하드렌즈는 유리, 아크릴수지 등 단단한 소재로 만들어 이물감에 눈을 적응시키는데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콘택트렌즈가 머금은 수분의 양을 백분율로 나타내는 수치를 ‘함수율’이라고 한다. 수분 함량, 즉 ‘함수율’이 높은 소프트렌즈는 각막에 닿는 제품이 촉촉해 착용감이 좋지만, 그 자체로 수분을 잘 흡수하는만큼 눈의 수분도 빠르게 증발시킬 우려가 있다. 건조한 환경에서 소프트콘택트렌즈를 장시간 착용하면 눈의 건조함, 뻑뻑함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다. 평소 스포츠나 레저 활동 중에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이라면 소프트렌즈를, 장시간 일상적으로 렌즈를 착용해야 한다면 비교적 눈물 순환과 산소 공급이 원활한 하드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콘택트렌즈는 각막에 직접적으로 닿는 의료기기다. 콘택트렌즈가 각막에 밀착함으로써 안구에 산소가 투과하는 양이 줄게 되면, 각막은 산소 공급을 위해 실핏줄을 증식시킨다. 비정상적인 실핏줄이 생성되면 혈류가 원활하지 않거나 기존 혈관을 압박하는 등의 문제로 인해 심각한 안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콘택트렌즈 착용한 후 실핏줄이 늘어나거나 충혈되는 증상이 나타다면, 즉시 착용을 멈추고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또 일회용 렌즈를 재사용한다던가, 권장 사용기간을 초과한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행위 역시 삼가하는 것이 좋다. 사용 기간을 넘은 콘택트렌즈는 산소투과율이 떨어지고 모양이 변형돼, 각막에 손상을 입히거나 자극을 줄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