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생기는 빨간 실핏줄, 위험성은?
콘택트렌즈를 매일 착용하는 사람이라면 주목하자.
2021-09-29 장은지 기자
평소 콘텐트렌즈를 자주 착용하는 사람들이라면 눈에 빨간 핏줄이 생기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눈이 충혈된 것일 수도 있지만 영구적으로 빨간 핏줄이 생기는 '각막 신생혈관'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안구건조증이 심해지거나 콘택트렌즈를 오래 착용해서 눈에 산소가 잘 공급되지 않으면 그 부작용으로 안구가 필요한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비정상적인 혈관을 생성할 수 있다. 이렇게 생긴 혈관을 '각막 신생혈관'이라고 일컫는다.
콘택트렌즈는 안구에 밀착되므로 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력교정 장치다. 소프트렌즈를 착용하면 평소보다 산소투과율이 떨어지게 된다. 1회 사용이 권장되는 원데이 렌즈를 이틀 이상 연속으로 착용하거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상태로 잠에 들면 각막에 신생혈관이 자라면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눈에 산소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으면 세균 번식의 가능성도 높아지고 심할 경우 '각막부종'까지 초래할 수 있다. 또 장시간 착용으로 건조한 렌즈를 빼게 되면 각막 상피가 함께 떨어져 나가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시력교정을 위해 콘택트 렌즈를 착용해야 한다면 안경사 등 전문가가 권장하는 착용주기를 꼭 지켜서 착용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