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2대 걸쳐 운영… 직원간 환상호흡으로 시너지 UP

C/L, 선글라스등 대거 보유해
다양한 연령층 단골고객 확보
탄력근무·연차 직원복지 앞장

이천에서 가장 번화하고 젊은 층 유동인구가 많은 창천동, 현지 사람들은 대부분 서울의 홍대.명동과 많이 비교한다. 그만큼 트렌디한 식음료 매장이 많다는 것이 장점이다. 젊은 층들이 많이 방문하는 상권 특성상 조금이라도 올드하거나 공감을 받지 못하면 그 매장은 차츰 사라지기 마련이다. 

1984년에 오픈한 안경박사는 한 곳에서 무려 40년 가까이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현재 2대 장준희 원장이 운영하고 있다. 안경광학과 재학 중인 자녀가 군 전역 후 훗날 안경원을 맡게 되면 전국에 몇 안되는 3대에 걸친 전통있는 안경원이 탄생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안경 위주로 판매를 이어가다가 젊은 인구가 많이 방문하게 되면서 콘택트렌즈 고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그러다보니 안경박사 이천점은 거의 모든 콘택트렌즈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선글라스도 적지 않다. 인근에 근무 중인 외국인 노동자들 혹은 거주 중인 중장년층이 종종 방문해 선글라스를 구매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선글라스 판매를 놓지 않기 위해 인테리어나 고객 동선에도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 안경사가 1:1로 고객을 전담해서 다양한 선글라스를 추천해주는 것도 좋을 수 있지만 여러 제품 중 원하는 디자인을 자유롭게 써보는 것을 더 선호하는 고객들도 적지 않다. 물론 고가의 브랜드 제품은 안경사가 직접 컨트롤하지만 그외에 제품은 고객들이 자유롭게 선글라스를 착용해볼 수 있도록 두는 것이다. 

이천 안경박사의 가장 큰 강점은 장준희 원장을 비롯해 근무 중인 3명의 안경사가 좋은 합을 이루면서 긍정적인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장 원장은 직원들의 주5일제와 연차.월차를 보장해주고 손님이 적거나 없다면 퇴근시간이 남았더라도 쿨하게 조기퇴근을 권장한다. 직원들은 자신이 매장이라고 여기고 고객응대부터 안경원 관리까지 소홀하지 않는다. 같이 근무한 시간이 긴 만큼 얘기하지 않아도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일을 묵묵히 해내기 때문에 방문하는 고객들도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되고 꾸준히 단골로 확보되는 것이다. 

전문적인 상담, 세심한 판매 스킬로 지역주민들의 호응을 받는 만큼 재난지원금 특수도 빼놓을 수 없다. 실제로 최근 국민지원금이 풀리면서 안경원에는 고객들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지난해 5월에도 재난지원금 덕을 톡톡히 봤다고. 아직은 모두 어렵지만 작은 희망을 큰 기대감으로 변화시키며 여전히 순항 중인 안경박사 이천점이다. 
 

[ 미니인터뷰 - 장준희 원장 ]

"네오이즘, '손연재 렌즈'로 호응굿… 다양한 컬러·가성비 강점"

네오비젼 제품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파는 매장 중 한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 저희가 특정 브랜드를 과하게 홍보하거나 추천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요즘 경기가 어렵다보니 특별히 선호하는 브랜드가 없는 고객들은 저렴한 제품,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을 추천해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럴때 고객 눈상태와 선호도에 따라 네오비젼 제품을 추천해주게 됐는데 직접 써본 소비자들이 만족하면서 입소문이 나게 되고 지인에게 추천하게 되면서 많이 판매하게 된 것 같습니다. 

최근 네오이즘 브랜드가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는데 실제로 착용해본 소비자들 반응은 어떤가요?

- 일단 선택의 폭이 넓잖아요. 고를 수 있는 컬러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다양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강점이 되죠. 구매할때 다른 컬러의 샘플렌즈를 제공하면 다음번에 방문했을때 다른 컬러로 구매하기도 하고요. 컬러가 예쁘다는 피드백이 제일 많아요. 40대 고객 중에서도 지속적으로 구매하는 분도 계시고요. 소비자마다 개인 차이는 있지만 평소 심하게 건조함을 느끼지 않던 고객들은 착용감이 촉촉하다고 하고요. 재구매율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요. 정확히 얼마나 재구매가 이뤄진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저희가 일주일에 3번 이상 주문하고 있으니 그만큼 많은 고객이 찾는다는 말이 되겠네요.

안경원을 운영하는 원장의 입장으로서 네오비젼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 최근 몇 년간 팩렌즈 가격이 많이 무너졌잖아요. 그런데 네오이즘은 최저가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모든 안경원에 동일한 가격을 고수하면서 가격이 무너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고맙죠. 또 네오이즘을 잘 판매하는 안경원은 어느정도 상권을 보호해 주는 점도 만족스럽습니다. 제가 안경광학과 재학 시절 아버지 안경원에서 소일거리를 도왔을때 이천 공장으로 제품을 받으러 갔던 기억이 있어요. 그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정말 눈부신 발전을 이뤘잖아요. 세계 여러나라에 수출도 활발히 하고 끊임없이 투자해서 좋은 제품도 계속 생산하고 있고요. 프리미엄 라인의 고가제품에 대한 개발도 진행하는 등 혁신적인 모습이 기업은 물론 제품에 대한 믿음도 더 강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최근 전속모델로 손연재를 발탁했습니다. 그 뒤로 차이점이 있나요?

- 물론이죠. 간혹 네오비젼이라는 회사를 어떻게 소개해야 되는지 고민하던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손연재 렌즈'로 통하니까 훨씬 수월해요. 저희가 자체 제작한 외부 광고판을 보고 "손연재가 콘택트렌즈 모델도 해요?"라면서 관심을 갖는 분들도 계시니까 먼저 추천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판매가 이뤄지게 되죠. 

끝으로 네오비젼에 바라는 점이 있을까요?

- 저희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홍보물을 좀 많이 지원해주시면 좋겠어요. 오죽하면 제 사비를 들여서 광고물을 만들었겠습니까. 하하. 또 네오이즘 전용 봉투를 제작하시는 것은 어떨까 싶어요. 많은 고객들이 구매하는데 정작 다른 브랜드 봉투에 담아드리다보니 더 많이 홍보가 안되는 점도 아쉽고요. 샘플렌즈는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계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