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건강 지키는 실내 조명은?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서는 적당한 밝기와 빛 떨림 없이 균일한 조명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2021-10-13     장은지 기자
픽사베이

자외선이 안구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해 광선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자외선은 우리 눈에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노화를 촉진한다. 자외선에 노출되면 안구건조증 및 각종 안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으며, 눈에 입는 화상인 ‘광각막염’에도 걸릴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그런데 자외선 뿐 아니라 실내 조명도 눈 건강과 직간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책상 위의 조명기구는 눈의 피로 및 건강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눈의 노화가 시작되는 40대라면, 나도 모르는 사이 잘못된 습관으로 눈 건강을 해치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실내 조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형광등은 형광물질을 통해 빛을 내므로 미세한 빛 떨림이 발생한다. 빛 떨림이 발생하면, 우리 눈의 동공은 빛에 적응하느라 확장과 수축을 반복해 쉽게 피로감을 호소하게 된다. 이는 결국 눈의 노화를 앞당기는 지름길이다. 백열등은 형광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빛 떨림이 적긴 하지만 밝기 조절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LED 조명은 스스로 빛을 내는 반도체로 빛 떨림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밝기 조절 역시 가능하다. 또 일반 형광물질이나 전구에서 자외선과 적외선을 배출하는 반면, LED 조명은 자외선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지금, 실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편이라면 형광등 조명은 되도록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밖에 평소 생활 습관에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실내에서 PC를 사용할 때는 실내 조명을 꼭 키는 것이 좋으며, 책을 읽을 때는 실내 조명 외에 스탠드 조명을 함께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스탠드 조명을 사용할 때는 조명의 빛이 눈에 직접 반사되지 않는 각도로 조정하고, 눈이 부시지 않을 정도의 밝기로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사용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