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즈기'가 눈에 좋다고?

눈 건강을 지키는 사소한 습관.

2021-10-21     장은지 기자
픽사베이

찬바람이 쌩쌩 부는 요즘 같은 날씨는 눈 건강에 더욱 주의해야 하는 환경이다. 평소 부주의한 생활 습관으로 나도 모르는 사이 눈 건강을 해치고 있지는 않은지는 물론이고, 먹는 음식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커피나 차는 과음할 시 안압을 높이는 등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보라색 깻잎'이라고도 불리는 차즈기는 눈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식물로 차로 끓여 마셔도 좋다. 커피나 차 대신, 기왕이면 눈에 좋은 식품을 달여 마시며 눈 건강을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

◇ '차즈기'가 무엇?

차즈기는 중국과 미얀마 등지가 원산지인 꿀풀과의 한해살이풀로 우리나라에서는 '소엽'이라고도 한다. 식물은 대체로 30~100cm로 자라며 8~9월에 연한 자주색 꽃이 줄기 끝에서 핀다. 잎은 마주나고 밑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달걀 모양을 지녔으며, 잎의 끝은 톱니바퀴처럼 뾰족하다. 잎과 줄기는 약재로 쓰고 어린 잎과 씨는 그냥 먹는다. 식중독에 걸렸을 때 차즈기 입을 생즙으로 마시거나 삶아 먹으면 좋다고 알려졌다.

그렇다면 차즈기는 왜 눈에 좋을까? 차즈기에는 '루테올린' 성분이 풍부하다. 이 루테올린은 모양체를 건강하게 하는 핵심 성분이다. 모양체는 수정체를 제어하는 조직으로 시야와 안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루테올린 성분은 혈관을 맑게하며 모양체를 보호하고 모양체의 조절력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준다. 차즈기에 들어있는 '페릴알데히드' 성분은 설탕보다 2000배 강한 감미료로 담배, 치약 등에 사용되기도 한다.

차즈기 생잎은 마트에서 쉽게 보기 어렵지만 말려진 약재 형태는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다. 차즈기를 섭취하려면 약재상에서 잘 건조된 차즈기를 구입해 대추와 함께 차로 우려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다. 뜨거운 물에 오래 우리면 차즈기의 영양 성분이 날아갈 수 있으므로, 대추를 끓인 물에 차즈기를 넣고 10분만 끓인 뒤 음용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차즈기의 영양 성분을 담은 영양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차즈기 차를 우려내 마시는 것이 번거롭다면, 차즈기 영양제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