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제철 과일, 눈에도 좋아!
늦가을 제철 과일 사과와 배의 효능은?
"사람에게 필요한 건 전부 그 계절에 있다"는 말이 있다.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지금, 늦가을 제철과일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가득 품고 있어 가까이 할 필요가 있다.
낮에는 따뜻하고 아침 저녁으로는 추운 환절기, 특히 요즘같은 때에는 실내에서 난방기기를 가동시키는 계절로, 우리 몸은 안팎으로 건조한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기 마련이다. 때문에 숨이 막히고 목에 이물질이 낀 듯한 기관지 관련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추세. 늦가을이 제철인 '배'는 기관기에 좋은 대표적인 과일이다.
배에 풍부한 '루테올린'은 항염과 항알러지에 효과가 있다. 배를 꾸준히 섭취하면 감기 및 각종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고 가래가 끼거나 기침하는 증상을 완화된다. 평소 기관지염이나 천식 증상을 갖고 있다면 배 즙을 먹거나 배를 푹 고아서 낸 물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배는 수분 함량이 90%에 달하는 대표적인 알칼리성 과일이다. '수용성 식이섬유'와 '펙틴'이 풍부한 배는 배변 활동을 촉진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식사 후 배를 먹으면 섭취한 음식의 소화 작용을 도와준다. 또 숙취에도 효과적이다. 배에는 다량 함유된 '아스파라긴산'은 간장 활동을 촉진하고 체내 알코올 성분을 분해시키는 데 효능이 있다.
배와 함께 대표적인 제철 과일인 사과는 눈 건강을 지키는 데 탁월하다. 특히 늦가을에 수확한 사과는 과실이 크고 당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사과에는 각종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한데, 사과 속 비타민 C는 각종 퇴행성 질환을 일으키는 눈 속 활성 산소를 억제해 수정체를 투명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영국 런더위생열대 의학대학원에 따르면, "비타민 C를 많이 섭취한 사람일수록 백내장 발명률이 39%나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밖에도 사과는 섬유질이 많아 위장 운동을 활성화하는데도 도움을 주며, '카르세틴',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 역시 풍부하다. 이러한 항산화 성분은 특히 사과 껍질에 많이 함유되어 사과는 되도록 깨끗이 세척한 뒤 껍찔 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졌다.
"아침에 먹는 사과는 '금사과', 밤에 먹는 사과는 '독사과'"란 말이 있다. 사과에는 새콤한 맛을 내는 '유기산'이 풍부해 저녁에 먹으면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되면서 속 쓰림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른 아침에 먹는 것도 같은 이유로 권장되지 않는다. 위장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점심 식사를 하기 1~2시간 전에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