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부작용으로 '변시증' 국민 청원

2021-10-22     장은지 기자
픽사베이

국내 코로나19로 인한 백신 접종완료률이 이르면 내일 중 70%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는 이날 0시 기준 누적 3천500만3778명으로 68.2%의 접종 완료율을 보였다. 코로나19 접종이 계속되는 가운데, 접종 부작용에 관한 국민 청원도 잇따르고 있다.

지금까지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을 비롯한 각종 부작용 사례가 보고됐는데, 지난 14일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 백신 접종 후 '변시증'이 나타났다"는 청원이 올라와 이목을 끌고 있다.  

30대 남성 청원인에 따르면, "아내가 화이자 접종 후 다음날, 좌안에서 변시증(사물이 휘어져보이는 증상)이 확인됐다"며 "가벼운 마음으로 동네 안과를 찾아갔으나 이상 소견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그 이후 대학병원, 대형안과를 방문해 10여명에 가까운 전문의를 만나 OCT, 형광안저, 전기생리, 시야, 색약 등의 검사를 받았지만 현재까지 뚜렸한 병명 진단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시신경의 문제일까 싶어 MRI도 찍어보았으나 이상이 없었으며, 급격한 시력 저하와 변시증이 심해지고 있는 상태"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청원인의 아내는 "사랑하는 아이들의 얼굴이 휘어져 도깨비처럼 보인다"며 눈을 뜨는 것도 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청원인은 마지막으로 "백신이 안전한가?", "백신 접종 후 부작용에 대한 보상안과 기저질환, 건강 염려로 접종을 원하지 않는 사람에 대한 대책방안을 마련해달라"며 청원글을 마무리 했다.

청원인의 억울한 호소에도 아직까지 백신 접종 뒤 나타나는 이 같은 부작용과 백신과의 의학적 인과관계는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같은 부작용 관련 청원이 잇따르며 접종 거부자 중심으로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접종부위에 발적, 통증, 부기, 근육통, 발열, 오한 등이 흔하게 발생할 수 있지만, 이러한 증상이 2~3일 이상 계속된다면, 가까운 병원을 방문에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또 호흡곤란, 의식소실, 안면부종 등을 동반한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한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응급실에 방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