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11월 11일은 눈의 날!

건강한 눈, 백세까지

2021-11-09     장은지 기자
픽사베이

흔히 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다가올 이 날은 대한안과학회에서 정한 ‘눈의 날’이기도 하다. 1956년에 처음으로 제정된 눈의 날은 ‘건강한 눈으로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눈에 대한 올바른 상식을 갖도록 관심을 환기시키는 날’이며, 숫자 ‘11’은 웃는 두 눈의 모양을 상징한다. 눈 건강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눈의 날’을 앞두고 눈 건강을 지키는 생활 속 습관을 알아보자!

생각보다 때이른 초겨울 날씨가 찾아오며, 눈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겨울의 칼바람과 난방기기 가동으로 건조한 실내는 현대인의 만성질환인 안구건조증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난방기기를 끊임없이 가동하는 실내에 장시간 머물러 있는 상태라면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2시간에 한번씩 창문을 열어 공기를 환기시키고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에 습도륵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PC나 스마트폰을 오래동알 들여다 보는 행위를 삼가도록 한다. 꼭 디지털 화면을 봐야한다면 1시간에 5~10분 정도는 먼 곳을 응시하던가, 눈을 감는 등 휴식을 주는 것이 좋다. 눈이 상당히 건조한 상태라면 인공눈물을 점안하는 것도 방법이다.

일상 속에서 눈 건강을 지키는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음주를 줄이고 금연을 하는 것이다. 지나친 음주는 몸 속의 수분을 빠져나가게 해 눈을 건조하게 하고, 눈에 영양분이 원활하게 공급되는 것을 억제한다. 우리의 눈은 수많은 미세혈관들이 분포해 눈으로 영양소를 실어나르는데 흡연을 하면 혈액순환이 나빠지면서 영양 및 산소의 흐름을 저해한다. 따라서 눈의 기능을 저하하고 노화를 촉진해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 각종 퇴행성 질환을 초래할 위험이 높아진다. 

타르와 니코틴, 일산화탄소 등 4000여가지 독성물질을 함유한 담배는 이밖에도 심혈관계, 뇌질환, 암 등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하고 뇌로 가는 혈액의 공급을 방해한다. 때문에 건강에 취약해지는 40대 이상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금연을 실천함으로써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