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부터 한파, 겨울철 눈 건강을 유지하려면?
차가운 겨울 바람으로부터 눈 건강 사수하기
기상청은 18일 예보 정례브리핑을 통해 21~22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뒤 23일부터 본격적으로 겨울날씨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겨울철은 유독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는 계절이다. 바깥의 칼바람은 안구건조증에 치명적이며 '눈물흘림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게다가 난방기기 가동으로 건조한 실내 역시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며, 안팎의 급격한 기온차는 면역력을 떨어뜨려 각종 바이러스성 질환에 감염될 확률이 높아진다.
유분과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는 안구의 수분층은 바이러스의 공격은 물론, 외부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안구의 윤활제와 같은 눈물 부족이 심각해지면 안구가 쉽게 손상돼 다양한 안질환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 따라서 외부의 공격에 노출되기 쉬운 겨울 날씨일수록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고 완화하려는 노력은 더욱 중요하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려면 칼바람이 부는 날에는 외출을 삼가하도록 하고 장시간 실내에 머무는 경우 마른 수건이나 가습기 등을 사용해 주변 환경을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필수다. 2시간에 한번씩 창문을 열어 환기로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 장시간 디지털 화면을 보는 습관을 줄이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디지털 화면에 집중하면 눈깜빡임 횟수가 줄어 눈이 건조해지기 일수다. 부득이하게 디지털 화면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면 블루라이트 차단 필름이나 안경을 사용하고, 1시간에 5분씩 눈을 감거나 먼 곳을 응시하며 휴식 시간을 갖도록 하자. 또 눈이 건조하거나 이물감을 느낄 때 마다 인공눈물을 점안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는 음식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설탕은 칼슘과 비타민을 파괴해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식품이다. 또 몸 속의 수분을 배출하는 카페인과 술이나 빨간 육류, 밀가루도 줄일 것을 권한다. 돼지고기, 소고기 등 붉은 고기는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나쁜 지방이 다량 함유돼 있다. 또 밀가루의 글루텐 단백질은 알러지를 유발하며, 특히 밀가루로 만든 튀김류는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해 안구건조증에 치명적일 수 있으니 주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