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A가 부족하면 나타나는 증상은?

한국인에게 부족한 비타민 A, 권장섭취량은?

2021-11-19     장은지 기자
픽사베이

비타민 A는 칼슘과 함께 한국인에게 부족한 필수 영양소로 알려져있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75.2%가 비타민 A를 충분히 섭취하고 있지 않다고 나타난다. 비타민 A는 신체의 성장과 발달에 도움을 주고 눈 건강에 좋은 영양소로 결핍되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비타민 A는 세포의 재생을 촉진시켜 바이러스로부터 신체의 저항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며, 세포의 노화를 막아주는 항산화제로 기능한다.

◇ 비타민 A 부족이 위험한 이유는?

이렇듯 비타민 A는 우리 몸에 꼭 필수한 영양소다. 따라서 비타민 A가 결핍되면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나게 된다. 먼저 성장기 아이들에게 비타민 A가 부족하면 ▲'성장 및 발육 장애'를 겪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어린 나이일수록 비타민 A를 비롯한 비타민과 미네랄, 단백질을 풍부하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비타민 A 부족은 ▲'습진이나 피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독일의 한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건조증과 가려움증 염증을 유발하는 피부 질병인 습진에 비타민 A 보조제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A 부족은 ▲'신체의 저항력'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체내 비타민 A가 부족하면 세포 재생이 더뎌 상피세포들이 건조한 각화성 조직으로 굳어지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점액을 원활히 생성하지 못아 박테리아 등의 바이러스의 침입에 무방비 상태가 된다. 신체의 저항력이 떨어지면 다른 질병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비타민A 결핍의 가장 심각한 증상은 ▲'야맹증'입니다. 야맹증은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갈 때 시야가 잘 적응하지 못하거나 어두운 곳에서 사물을 잘 구별하지 못하는 질환을 말한다. 우리가 앞을 보는데는 시세포에 의해 빛의 정보가 전기적 정보로 전환되어 시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때 시신경에 속해있는 막대세포의 로돕신이라는 물질이 계속해 재합성 되어야만 빛을 감지할 수 있다. 그런데 비타민 A가 부족하면 로돕신의 재합성이 어려워져 야맹증이 나타나게 된다.

이렇듯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비타민 A는 동물 간, 달걀 등에 다량 함유돼 있다. 또 당근, 시금치, 해조류 등의 녹황색 채소에는 비타민 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 흡수되어 비타민 A로 전환된다. 비타민 A의 하루 권장량은 성인 기준 남자 750ugRE 여자 650ugRE 이상이다. 이는 당근 1/2~1개(50g) 에 해당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