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제품에 지속 투자… 근시억제 마이오스마트 기대 부탁"

호야비젼케어 아-태지역 - 서지 진 부사장

2021-12-07     김선민 기자

"비즈니스를 위한 5가지 밸류 통해 한국 안경사와 협력 우선"

 

 

서지 진 부사장

 

호야 비전 케어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사장인 '서지 진(Serge Jin)'은 안경렌즈 업계에서만 3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전천후 전략가다. 지난달 말 한국에 방문한 서지 부사장은 호야의 2022년 목표와 방향에 대해 한국 임직원 및 안경사들을 직접 만나 소통함으로서 새로운 동기부여는 물론 기존 호야 제품에 대한 개선 방안 및 신제품 아이디어를 구하기 위해 방문했으며 내년에 출시되는 근시억제 제품인 '마이오스마트'에 큰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서지 부사장을 지난달 30일 한국 호야 본사에서 만나 다양한 얘기를 들어봤다.   

 

 


한국 방문이 처음이라고 들었습니다. 방문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호야에서 근무한 지 약 1년 반 정도가 흘렀습니다. 그 동안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직원들과 고객들을 직접 만나볼 기회가 전혀 없었습니다. 이번 한국 방문은 호야 입사 후 첫 출장이며, 직원들과는 기업의 2022년 목표와 방향에 대해 얘기하고 동기부여를 주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소중한 한국의 안경사 분들을 만나 기존 호야 제품에 대한 의견 및 개선 방안은 물론 신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하기 위해 한국에 왔습니다.

 

호야 그룹 내 부사장님의 역할이 궁금합니다.

-호야 그룹은 비전케어, 전자, 헬스케어, IT 및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중 호야 비젼케어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상대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사업 분야이며, 저는 호야 비젼케어에서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전 지역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그룹 내에서의 역할은 담당 지역 내에서의 매출 및 시장 점유율 증진이 최우선 과제이겠으나, 시장에서 보다 경쟁력 있고 역량 있는 인력을 확보하고 개발시켜 오랫동안 호야에서 근무할 수 있게 도와주는 피플 매니지먼트 역할도 포함돼 있습니다.

 

한국 안경렌즈 시장에 대해 개인적인 견해를 말씀해 주십시요.

-예상치 못한 코로나19와 그로 인해 까다로워진 정부 정책 등에 의해 많은 국가에서 셧 다운이 있었고 대부분 안경 체인점들이 이러한 환경과 정책적 변화에 의해 매출에 큰 타격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2년간 다소 감소했던 매출 추이가 올해 2/4분기부터는 점차 상승 곡선으로 바뀌고 있으며, 이제 소비자들도 어느 정도 코로나 상황에 적응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구매 중단이나 구매 보류 등의 현상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곧 안경렌즈 시장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 갈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적 시장 확장의 기회요인을 본다면, 코로나 이후 집 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 짐에 따라 실내용 렌즈를 찾는 고객층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누진 다초점렌즈에 대한 지속적인 인식 개선에 따라 사용률도 점차 개선되는 상황입니다. 기존 50대 이상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변색 렌즈가 제조사들의 새로운 마케팅 활동 등으로 인해 20~40대 젊은 층으로부터 그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등 다양한 플러스 요인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호야의 경우 어린이 근시 진행율을 억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신제품이 출시 되는 등 여러가지 기회 요인으로 인해 한자리 수 정도의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 렌즈시장에서의 호야렌즈의 임무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전 연령대, 모든 활동 및 니즈에 맞는 안경렌즈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따라 그 분들의 시력 교정이 필요한 시기와 적절하게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범위의 렌즈를 개발할 것입니다. 또한 안경사 선생님들과 함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나아가 같이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안경사 선생님들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호야를 성장시키는 것이 나의 미션입니다.

 

경쟁사 대비 호야렌즈만의 특장점은 무엇일까요?

-저는 안경렌즈 쪽에서 오랫동안 근무를 했고 타 사에서는 탑 매니지먼트로 여러 나라에서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몇몇 사항은 객관적으로 입증된 것도 있고 개인적인 의견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호야렌즈의 강점이 첫째, 하드코팅. AR코팅 등 우수한 코팅 기술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혁신적 신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많은 비용을 R&D와 임상시험에 쏟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중 하나가 내년 한국에 출시되는 근시억제 렌즈 '마이오스마트'입니다. 

 

한국호야의 비전과 지향하는 가치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호야는 최근 우리들이 비즈니스를 하는 방식, 직원들과 일하는 방식, 고객들을 대하는 방식에 있어서 반드시 고려하고 적용해야 하는 5가지 밸류를 확립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CLEAR'라고 부르는데 Care, Learn, Empowerment, Adapt 그리고 Respect가 그것입니다. 회사 직원을 대하는 방법을 예시로 얘기하자면 우리는 직원들을 항상 사랑하고 케어하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해야 하며, 배움에 있어서 늘 자발적이고 그리고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회사는 개인의 역량과 책임에 따라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권한을 줄 것이며, 앞으로 어떤 비즈니스 환경이 도래해도 이에 적극적으로 맞춰 업무 진행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것이며 이 모든 것의 근간은 서로 존중하는 마음으로 협력하는 것입니다.  

 

2022년 한국 호야의 중점 전략과 목표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먼저 호야의 비즈니스 성장 동력에 대해서 한 번 이야기 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근시교정 안경렌즈 카테고리에 대해 새롭게 정의하고 이를 통해 지금의 어린이 대상 싱글렌즈 시장을 10배 이상 키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반드시 안경사 선생님들의 협력과 도움이 필요하고 함께 이길 수 있는 상생의 방법을 찾을 것입니다. 둘째, 60대 이상의 노년층에서 자주 사용하던 변색 카테고리를 '센서티' 브랜드의 적극적인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해 20~30대 젊은 층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변색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입니다. 셋째,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급격히 증가한 소비자들의 실내 생활에 대응해 다양한 실내 활동에 필요한 렌즈 선택을 제안할 것이고 이제껏 제대로 개발되지 않았던 실내 안경렌즈 시장에서 추가적인 매출을 가지고 올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언제나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누진다초점렌즈의 인식 변화인데, 모두 잘 알고 계시다시피 한국 내 누진다초점 사용율은 증상 경험자의 7% 이하에 불과합니다. 창의적인 인식개선 캠페인을 통해 편안하고 또렷한 시야를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호야렌즈를 선택하게 도와 줌으로서 그들의 삶의 질을 올리는데 앞장설 것입니다.

 

끝으로 한국의 안경사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호야는 코로나 이후 다시금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2년은 그 성장 동력들을 충분히 활용해 호야가 퀀텀 점프하는 시발점이 되는 해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성장은 안경사 선생님들과 함께 해야 가능하며, 호야는 안경사 선생님들의 비즈니스가 성공할 수 있도록 선생님들의 신뢰받는 비즈니스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