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제철인 감, 눈 건강에도 좋아!
추울 때 출하하는 감의 효능은?
국내 제철 과일 중 가장 수확이 늦은 편에 속하는 것이 바로 감이다. 일명 '땡감'이라고도 하는 떫은 감은 지금이 제철이다. 제철 과일은 그 계절에 필요한 영양을 가득 품고 있다. 떫은 감은 물론 감을 무를 때까지 후숙한 홍시, 오랜 시간 자연 바람에 말린 곶감, 감 말랭이 등은 환절기와 추운 날씨 떨어지기 쉬운 면역력을 지키는 데 특효약이다.
떫은 감은 감기 예방과 기관지 질환을 완화하는데 특히 효과적이다. 떫은 감에는 비타민 C 함량이 유독 높으며 각종 항산화 성분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특히 감을 말린 곶감에 피는 하얀 가루는 폐와 기관지를 보호하는 '만니톨' 성분으로 가래와 기침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을 준다.
떫은 감은 고혈압을 예방하는 효능도 있다. 고혈압은 혈관에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등의 물질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면서 발생한다. 그런데 떫은 감의 탄닌 성분은 이러한 유해 물질들을 흡착하여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또 홍시와 곶감에는 과당과 포도당이 풍부해 우리 몸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추운 날씨에는 신체가 체온 조절에 많은 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에너지원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몸에 에너지가 부족하면 장기의 기능이 떨어지고 이는 결국 면역력을 떨어뜨리는데 영향을 준다.
감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은 눈의 노화를 늦춰 각종 안질환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또 감에는 비타민 A가 풍부하다. 영양학자 사라 루벤에 따르면, 감 한 알에는 비타민 A의 하루섭취권장량의 절반이 함유돼 있다. 비타민 A는 눈을 보호해 시력을 유지시키고 신체의 저항력을 강화하며 항산화 효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