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눈이 퉁퉁, 붓는 원인도 가지가지?

2022-01-04     장은지 기자
픽사베이

유독 아침마다 눈과 얼굴이 퉁퉁 붓고, 부기가 잘 안 빠지는 사람이 있다. 아침에 몸이 붓는 이유는 왜일까? 몸 안에 있는 물 성분이 세포와 세포 사이라 빠져나오면 몸이 붓게 된다. 주로 다리와 발처럼 하체 부위가 잘 붓는데 누워있을 때는 얼굴, 특히 눈 쪽이 잘 붓게 된다. 

단순히 체질인가 생각하기 쉽지만 붓기의 원인은 의외로 다양하다. 라면처럼 짠 음식을 먹은 다음 날 붓는 이유는 '나트륨' 때문이다. 밤에 라면을 먹으면 혈액 중 액체에 해당하는 혈장이 많은 양의 나트륨을 몸속 세포 곳곳에 전달한다. 나트륨을 흡수한 세포들은 삼투압 현상(수분의 농도가 낮은 쪽에서 높은 쪽으로 이동하는 현상)으로 수분까지 떠안게 된다. 혈관을 통해 흘러야 할 수분이 세포에 붙들리면서 일종의 부종이 발생하는 것이다.

단백질 부족이 심할 때도 부종이 생긴다. 신장 기증이 저하되면 체내의 단백질이 소변으로 다량 배출되면서 혈중 단백질 농도를 떨어뜨린다. 이때 삼투압 농도가 저하되며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또 간 기능이 떨어지면 배에 물이 차고 이후 사지가 붓거나, 내분비 질환이 있을 때도 몸이 부을 수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으면 전신과 다리 부종이 생길 수 있다.

그렇다면 부종은 어떻게 치료할까? 이뇨제를 사용해 몸속 수분을 배출하면 일시적으로 부종이 줄어들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지 않으면 금세 부종이 재발하게 된다. 평소보다 부종이 잦게 나타난다면 부종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치료하는 것이 최선이다. 단, 72시간 이내에 급격히 부종이 증가하거나 숨이 차고 어지러운 증상, 피부 변색이나 통증 등이 나타난다면 응급 상황일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