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눈물' 제대로 사용하는 법?
인공눈물에 대한 오해와 진실?
안구건조증은 현대인의 만성질환이다. 건조한 겨울철, 극심한 안구건조증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인공눈물을 수시로 사용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뻑뻑한 눈에 인공눈물을 점안하면 즉각적으로 눈이 시원해지며, 일정 시간 눈이 촉촉하게 유지된다.
인공눈물은 안구건조증을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제는 아니지만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일시적인 증상 완화라 할지라도 극심한 건조로 인한 손상이나 피로감을 덜어주어 안구건조증 환자라면 인공눈물을 상시 지참하고 수시로 점안해주는 것이 좋다.
◇ 인공눈물에 대한 오해와 진실?
인공눈물은 크게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 구매할 수 있는 ‘히알루론산’ 성분의 제품과 일반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카르복시메칠셀룰로오스(CMC)’ 성분의 제품으로 나뉜다. 두 제품 모두 안구의 습윤 효과에는 큰 차이가 없으므로 필요에 따라 선택해도 무방하다.
또 인공눈물은 일회용 제품과 다회용 제품으로 나뉜다. 다회용 제품의 경우 장시간 사용해도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보존제가 포함되는데, 보존제가 들어있다고 해도 사용기한이 지나면 눈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점안 전 사용기한을 꼭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회용 제품은 보존제가 포함되지 않아 뚜껑을 개봉하면 한꺼번에 소진하는 것이 좋다. 약액이 남았다고 해서 남겨두었다 사용하면 미생물이 번식해 눈에 감염성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사용기한이 남았다고 하더라도 약액의 색이 변했거나 혼탁해진 제품은 사용하지 말고 버려야 한다.
인공눈물을 점안할 때는 눈을 위로 향하게 하고, 반드시 깨끗이 세척한 손으로 눈꺼풀을 가볍게 당긴 뒤 안약 투입구가 안구에 닿지 않도록 조심스레 점안한다. 눈에 점안한 뒤 눈을 여러 번 깜박이는 경우가 많은데, 눈을 깜박이지 않고 30초 정도 눈을 감고 있는 것이 흡수에 도움을 준다.
만약 인공눈물을 다른 안약과 함께 사용해야 한다면 최소 5분 이상의 간격을 두고 점안해야 하며, 렌즈를 착용한 상태로 인공눈물을 사용할 때는 보존제가 렌즈에 흡착될 수 있으므로, 보존제가 들어있지 않은 제품을 점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