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시금치로 '클래식 까르보나라' 만들어볼까?

영양 궁합 좋은 시금치와 댤걀로 만드는 '시금치 까르보나라' 레시피

2022-01-11     장은지 기자
픽사베이

혹독한 환경에서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생명력을 키운 겨울 시금치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과 영양을 품고 있는 것이 특징. 시금치는 피를 맑게 하여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면역력을 높일 뿐 아니라, '비타민 A'와 '루테인'이 풍부해 눈에 좋은 대표적인 식품으로 알려졌다.

시금치는 ▲붉은 육류, ▲붉은 생선, ▲조개류 와도 음식 궁합이 좋지만, ▲달걀과도 훌륭한 영양 궁합을 자랑한다. 시금치와 달걀을 함께 먹으면 달걀이 '헤모글로빈' 합성에 필요한 단백질을 보충해주어 시금치의 효능이 상승한다. 

그렇다면 시금치와 달걀을 이용한 요리로는 어떤 것이 좋을까? 시금치는 아시아는 물론 서양에서도 대중적인 식재료다. 그렇다면, 국내에 흔히 알려진 크림소스를 사용한 까르보나라 대신, 정통 이탤리언 방식으로 생달걀을 소스로 한 '까르보나라'에 시금치를 접목해보는 것은 어떨까?

◇ '시금치 까르보나라' 만드는 법

시금치 까르보나라를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클래식한 까르보나라 레시피에 시금치를 넣는 과정만 더해주면 된다. 먼저 파스타는 '링귀니', '스파게티', '탈리아텔레' 등 원하는 두께와 너비의 면을 1인분 준비한 뒤, 식초와 소금을 넣은 물에 익혀준다.

면이 익는 동안 까르보나라 소스를 만든다. 까르보나라 소스는 요리볼에 달걀 1개, 달걀노른자 1개, 간 파르메지아노 치즈 1/3컵(1인 기준)을 섞어 준비한다. 기호에 따라 후추도 적당량 넣어주면 좋다.

올리브오일을 넉넉히 두른 팬에 편을 썬 마늘과 양송이, 얇게 채를 썬 베이컨을 익힌다. 면이 '알단테(스파게티 면을 삶았을 때 안쪽에서 단단함이 살짝 느껴질 정도)' 상태가 되면 꺼내 팬에 옮겨 담고,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 마늘향이 벤 오일이 면에 잘 베도록 약한 불에서 섞은 다음 재료를 파스타 볼에 옮겨 담는다.

미리 잘 세척해둔 시금치는 채반에 넣고 불을 끈 면수에 10초간 데친 다음, 파스타 볼에 함께 곁들여준다. 거기에 미리 만들어둔 까르보나라 소스를 부어 달걀이 익지 않도록 일사불란하게 섞는다. 남은 파르메지아노 치즈, 후춧가루, 취향에 따라 파슬리 가루를 뿌리면 근사한 '시금치 까르보나라' 완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