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건강 지표 '안압' 확인하세요!

2022-01-18     장은지 기자
픽사베이

우리는 건강검진이나 하물며 단순한 혈압 검사까지, 여러 검사를 통해 나오는 다양한 수치와 정보를 통해 몸의 건강 상태를 종합해 볼 수 있다.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간 수치, 호르몬 수치 등이 정상 범주에서 벗어나면 이상이 있다고 보고 보다 정밀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도록 권장된다. 

그중에서 '안압'은 눈 건강을 알려주는 지표다. 안압은 병원에 가면 수시로 검사하는 혈압보다 비대중적이라 일상적으로 점검하는 건강 정보에서 간과되기 쉽지만, 우리가 삶을 사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눈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주요 정보를 제공한다.

그렇다면 '안압'은 무엇일까? 눈도 혈압처럼 일정한 압력을 갖고 있다. 눈이 정상적인 구조와 기능을 유지하는 데 안압은 매우 중요하다. 안압은 각막과 공막으로 싸여있는 안구 내부에 유지되는 일정한 압력을 말한다. 흔히 안압은 눈 속을 채우고 있는 '물'의 양에 따라 결정된다.

안압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건 안구의 모양을 유지하는 액체인 '방수'다. 특정 원인으로 방수가 너무 많이 생성되거나 배출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으면 방수의 양이 늘면서 안압이 상승한다. 반대로 방수가 지나치게 배출되거나 부족하면 안압이 낮아진다. 

정상 범주에 속하는 안압은 10~20mmHg 정도다. 안압이 22mmHg를 넘거나 두 눈의 안압 차이가 3~4mmHg 이상일 경우 녹내장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또 안압이 심하게 높은 경우 급성 녹내장일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9 mmHg 이하의 저안압인 경우 심한 탈수 증상, 안구위축, 망막박리 등에 걸렸을 위험이 있다. 안압은 각막과 수정체, 유리체, 망막 질환의 수술 후 경과 관찰에도 활용된다. 

이렇듯 안압은 녹내장뿐 아니라 눈의 다양한 상태를 진단하고 진료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지표가 된다. 건강상 문제가 생기기 쉬운 40대 이후부터 꾸준히 혈압과 혈당을 관찰하듯, 1년에 한두 번은 꼭 안과를 찾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눈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