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을 부르는 습관, 흡연

음주, 흡연이 '황반변성' 위험 높여

2022-01-20     장은지 기자
픽사베이

황반변성은 백내장, 녹내장과 함께 실명을 유발하는 3대 질환으로 알려져있다. 그중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부에 있는 시신경 조직인 황반에 비정상적인 신생 혈관이 자라면서, 시력의 핵심 부위인 황반이 변성을 일으키는 안질환이다. 

황반변성은 퇴행성 안질환으로 일반적으로 안구의 노화로 인해 나타난다. 안구가 노화되면 안구에 원활한 산소 공급이 어렵고, 정상적인 혈액 순환이 저해되면서 망막과 맥락막에 비정상적인 혈관이 생기게 된다. 비정상적 혈관에서 혈액이나 액체가 다른 부위로 유출되어 시력이 저하되는 것을 ‘습성 황반변성’이라고 한다.

노화와 함께 황반변성의 원인으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은 흡연이다. 실제로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University College London) 의대 심혈관 전문의 발레리 알리 박사 연구팀이 황반변성 환자 1만6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흡연’과 ‘음주’가 노인성 황반변성의 위험인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황반변성이 생길 위험이 2~3배 높았다.

황반변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을 젊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생활 습관이 동반돼야 한다. 평소 루테인, 비타민 A 등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를 섭취하고 음주와 흡연을 줄이는 것이 좋다.

어떤 병이라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완치 가능성을 높인다. 눈 앞에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것 같은 비문증이나 사물이 휘어져 보이는 변시증이 나타난다면 지체없이 안과를 찾아 정밀검진을 받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