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안경테-친절함에 외국인 '단골'많아
2011-03-28 문성인
남대문 신한 안경
오래전부터 주작대로라고 불리며 교통이 편리하고 접근성이 좋아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 남대문시장은 서울의 중심지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고 있는 명소 중 하나이다.
남대문시장의 역사는 깊다. 조선 초기의 기록에서도 확인을 할 수 있으며 임진왜란이후 선혜청이 세워져 시장이 형성되었다.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인 회사에 의해 운영되었으나 광복 후 상인연합회가 구성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하루동안 방문하는 고객은 평균 45∼50만 명에 이르며 동대문시장과 더불어 서울의 2대 시장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남대문시장을 유심히 돌아다니다 보면 유난히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안경원이다. 과거 조사자료에 따르면 남대문시장과 명동지하상가를 포함한 남대문관광특구에는 5백여개의 안경원이 몰려 있다고 한다. 물론 많은 안경원이 한 지역에 밀집해 있는 만큼 그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경쟁 속에서 20여 년간 한 자리를 묵묵히 지키며 성장하고 있는 안경원이 있다. 바로 신한안경원이다.
신한안경원의 안경사는 이와 같은 경쟁에 대해 “먹자골목을 아십니까? 먹자골목 역시 경쟁이 심하지만 이로 인해 단점을 보완하고, 보다 다양한 먹거리들을 개발합니다. 이로 수많은 고객들이 방문을 합니다”며 “남대문의 안경원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서로간의 선의의 경쟁으로 서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물론 이러한 경쟁 속에서 20여 년간 살아남을 수 있는 것에는 남들과 다른 노하우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안경원을 방문했을때 최신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안경테뿐만 아니라 1층과 2층을 수입명품테와 국산테로 구분해 진열해놓아 고객의 편리를 고려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신한안경은 다양한 안경테와 친절함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이에 “고객들이 생각하고 있는 가격대에서 가장 좋은 제품을 소개해주는 것이 고객만족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만족했던 고객들은 다시 방문하기도 합니다”며 “항상 친절한 문진과 검안, 고객들이 원하는 트렌드에 맞는 안경테를 빠르게 구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고 말을 이었다.
물론 신한안경원의 고객만족을 위한 노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신한안경원의 총 매출중 20%는 외국방문객이라고 한다. 물론, 재방문율 역시 높다고 한다. 외국 방문객들이 많은 남대문시장인 만큼 이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와 영업 전략으로 일본어, 영어, 중국어 등에 대한 공부에도 노력하고 있다.
한번 방문했던 고객이 서비스에 만족도를 느껴 다시금 재방문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는 신한안경원의 안경사들. 그들은 앞으로도 남대문 안경거리의 한 자리를 꾸준히 지킬 것이다.
/paperstory@fneyefocus.com문성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