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맞아 학생들 니즈맞춤 렌즈들 납시오
조절래그 감소시켜 근시진행 완화할 안경렌즈도 적극 홍보 난시교정·최신기술 접목 프리미엄 비롯 컬러렌즈까지 다채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곧 다가올 새학기에 맞춰 업계에 기대감이 돌고있다. 동영상 강의가 늘어나면서 시력교정에 대한 필요성은 더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런 기대감 때문인지 관련 업계에서는 새학기에 맞춰 학생들 시력교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적극 어필하는 등 홍보 전략을 펼치기 시작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50년까지 세계인구의 절반이 근시를 겪을 수 있다며 근시인구 폭발에 대한 경고를 보낸 바 있다.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수업과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안경렌즈 업계에서는 새학기를 맞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근시속도를 낮춰줄 수 있는 기능성 제품을 전면에 내보였다.
에실로의 마이오피락스 플러스 렌즈는 아시아 어린이의 해부학적 구조나 시습관 등을 고려해 디자인된 렌즈이며, 아시아 어린이를 대상으로 임상테스트를 한 결과 근시 진행 완화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에실로 글로벌에는 'Stellest'가 출시됐으며, 이는 30년 이상의 근시 연구를 통해 근시 전문가와 함께 연구개발된 렌즈다. Stellest는 중국 원저우 의과대학에서 임상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독점적이고 선구적인 HALT(Highly Aspherical Lenslet Target)기술력을 통해 평균 60% 이상 근시 진행 완화 효과가 있음을 검증했다.
케미렌즈는 청소년 근시완화 기능이 있는 '케미 매직폼 키즈'를 소개했다. 오랜시간 원.근거리 활동시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실제 필요한 조절력보다 작게 반응하게 되는 것을 조절래그라고 하는데 이는 근시를 빠르게 진행시키는 원인이 된다. 케미렌즈의 매직폼 키즈 제품은 조절래그를 감소시켜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근시를 완화시킬 수 있는 렌즈다.
데코비젼은 'NIDEK JUNI-I S(니덱 쥬이아이 S'와 'NIDEK JUNI-I(니덱 쥬니아이)'를 홍보 중이다. 니덱 쥬니아이 시리즈는 망막에 정확한 상이 맺히도록 도와준다. 또 최고 프레임사이즈가 26으로 아이들에 맞춰 작은 프레임으로 설계돼 있으며 진행유행에 따라 ADD 4단계로 선택할 수 있다. 근시진행이 완화되면서 피로도가 감소하고 학습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할 수 있다.
콘택트렌즈 업계에서도 기능성렌즈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저난시일 경우에도 시야의 불편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꼭 교정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난시를 제대로 교정하지 않을 경우 장시간 디지털 기기를 다루는 것에 피로감을 느끼고 두통 등의 증상도 동반되기 때문이다.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 아큐브를 비롯해 쿠퍼비전 코리아, 바슈롬코리아, 한국알콘 등이 올해 안경사 대상 교육 커리큘럼을 기능성렌즈에 집중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또 숨어있는 난시고객을 안경원으로 유도하기 위해 소비자 대상 홍보 캠페인을 적극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은 ASD 기술이 적용돼 어느 각도, 방향에서도 빠르게 축을 안정시켜 선명한 시야를 제공하는 '아큐브 오아시스 원데이 난시용'을, 쿠퍼비전 코리아는 같은 소재.기술력으로 바이오피니티와 쌍둥이 제품이라고 불리는 '마이데이 토릭'을 지난해 10월 론칭했다. 마이데이 토릭은 사슬모양의 실리콘 체인구조를 통해 적은 실리콘으로도 다량의 산소전달이 가능하며 아쿠아폼 기술로 더 많은 물 분자를 머금고 있어 하루종일 촉촉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바슈롬코리아는 프리미엄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인 '울트라 원데이'를 전면으로 내세웠다.
토릭, 멀티포컬 등 기능성렌즈 카테고리는 아니지만 어드밴스드 모이스처씰.컴포트필 기술이 결합된 제품으로 16시간 착용해도 함수율의 96%를 유지해주며 눈물층의 안정화 성분을 통해 건조감을 개선해준다.
3월은 새학기를 맞이하는 설렘을 담고 있기도 하다. 네오비젼은 프리미엄 라인인 '네오이즘'을 통해 새내기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달리 초코, 코코 브라운, 시크 그레이 등 컬러렌즈 및 클리어렌즈 6종으로 이중 슈퍼클리어와 퓨어오렌즈 브라운은 생체친화적 소재인 MPC(Methacryloyloxyethyl PehosphoryCholine)가 12% 함유됐다. 인터로조는 내츄럴함부터 화려함까지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클라렌 오투오투'를 통해 새학기 특수를 노려볼 예정이다. 한달착용 5종과 원데이 5종으로 소비자들의 니즈와 취향,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폭을 넓혔다. 디자인과 컬러, 품질 퀄리티까지 3박자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산소투과율 130Dk/T, 눈에 안료가 닿지 않는 다층 설계(Soo Silicone Printing)로 건강과 뷰티 두마리 토끼를 잡을 예정이다.
이처럼 상황은 여전히 어둡지만 학생 맞춤 렌즈 제품으로 안경업계에 작은 희망의 바람이 일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