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검은색 점, 가벼이 여겨선 안돼

눈이 보내는 신체의 다양한 이상 신호

2022-03-07     장은지 기자
픽사베이

우리 몸에 문제가 생겼을 때, 신체가 보내는 이상 신호는 다양하다. 이러한 신호는 대부분 미미한 것으로 대수롭게 여기기 쉽지만, 그냥 방치한다면 치료 시기를 놓쳐 위험한 지경에 이를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상 징후는 우리의 눈을 통해서도 나타난다. 몸이 좋지 않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눈의 변화는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눈가에 떨림이 지속된다면, 스트레스나 피로가 극에 달하지는 않았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눈의 경련은 몸 속 마그네슘 부족으로 나타났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휴식을 취했음에도 수일 내에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안면마비 및 신경계 이상을 의심할 수도 있다. 신경계 질환은 조기 발견과 치료에 따라 예후가 결정되므로 내원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간혹 눈 흰자 위에 붉은 점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는 당장 위험한 상태는 아니지만, 오래 지속된다면 '고혈압'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또 흰자가 탁해진다면 우리 몸의 해독을 담당하는 간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흰자는 투명하고 하얗게 보여야 정상이지만, 갑자기 탁해 보인다면 자몽이나 아보카도, 강황, 녹색 채소 등 해독 효능이 있는 음식의 섭취 비중을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눈의 흰자 위에 검은 반점이 나타난다면 즉시 안과에 방문해 진찰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흰자의 검은 점은 '악성 흑색종'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악성 흑색종은 눈에 발생하는 가장 흔한 악성 종양으로, 제때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최대 사망에 이를 위험도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