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마스크 착용 습관 ‘이 질환’ 발병률 높여

2022-03-16     장은지 기자
픽사베이

요즘 같은 환절기는 건조한 환경은 물론 황사, 꽃가루, 먼지 날림 등의 영향으로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시기다. 환절기 날씨에 조심해야 할 만한 대표적인 안질환은 ‘안구건조증’이 있다. 안구건조증에 걸리면 눈에 뻑뻑함, 시림, 작열감, 피로감, 충혈, 침침함 등이 나타나게 된다.

안구건조증은 현대인에게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눈에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발생한다. 안구건조증 자체는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눈에 수분이 부족해지면 눈을 보호하는 유수분층이 깨지면서 작은 자극에도 안구가 손상을 입을 확률이 높아진다. 안구건조증을 그냥 방치할 경우, 시력 저하와 각결막염 등의 2차 안질환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요구된다.

건조한 환절기는 특히 안구건조증을 조심해야 하는 시기다. 그런데 매일 착용하는 마스크가 이러한 ‘안구건조증’의 발병률을 높일 수 있어 새삼 주의가 요구된다. 한 의학전문가는 “마스크를 느슨하게 착용할 경우, 안구건조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마스크 윗부분으로 새는 날숨이 눈에 들어가면서 눈물이 빠르게 증발하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눈으로 날숨이 새나가지 않도록 마스크 위쪽을 코에 맞게 꾹 눌러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마스크 착용과 함께 주변 환경의 습도를 적절히 조절하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일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실내 LED 조명이나 디지털 화면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 등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눈부심, 피로감이 높아져 안구건조증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보호경이나 보호필름을 사용하거나 이따금씩 눈에 휴식을 주는 것이 좋다. 평소 물을 자주 마시고, 수시로 인공눈물을 점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