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테인' 먹기 좋은 시간이 따로 있다고?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 영양소, 루테인에 대하여

2022-04-19     장은지 기자
픽사베이

백내장, 녹내장과 함께 '황반변성'은 최대 실명에 이를 수 있는 퇴행성 안질환이다. 그렇다면 황반이 무엇일까? 황반은 망막 중앙부에 함몰된 부위로 상이 맺히는 곳으로 우리가 앞을 보는데 필요한 시세포와 원뿔세포가 가장 많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황반은 사물의 모양과 밝기와 색 등을 인식하며 시력의 90%를 담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화로 인해 황반이 탄력을 잃고 안구 조절력을 상실하면, 사물이 왜곡돼 보이는 '변시증'과 중앙의 시력이 흐려지는 '중심암점' 등의 황반변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눈에 좋다고 알려진 영양소인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황반을 구성하는 성분이다. 이 성분들은 체내에서 저절로 합성되지 않아 식품을 통해 섭취해주어야 한다. 그런 이유로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영양제로 복용하는 사람이 늘었다. 마리골드꽃에서 추출하는 물질인 루테인은 꾸준히 섭취할 시 황반색소의 밀도를 증가시켜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영양 보조제는 이제 현대인의 필수품이 됐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지나치면 독이 된다.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과복용할 시 일시적으로 피부가 황색으로 변하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루테인의 1일 섭취 권장량은 10~20mg 이내로 보통 영양제 한 알에 해당한다.

루테인을 복용하기 좋은 시간도 따로 있다. 루테인 영양제 섭취에 가장 적절한 시간은 아침 식사 후다. 루테인은 기름에 녹는 지용성 영양소로 식사 후 복용했을 때 흡수가 잘 되기 때문이다. 단, 공복에 먹을 경우 속쓰림이 나타날 수 있으니, 꼭 식사 후 복용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