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피부 미용과 눈 건강을 동시에?
피부 미용과 눈 건강을 동시에 지킬 수 있는 '페이셜 스파' 방법은?
자외선은 피부와 눈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다. 자외선에 지친 피부를 다스리기 위해 우리는 에스테틱이나 스파를 종종 찾는다. 그러나 이러한 피부 관리에는 막대한 비용이 들기 마련이다. 오늘은 자외선으로부터 손상된 피부 미용과 눈 건강을 동시에 지킬 수 있는 '페이셜 스티밍' 방법을 소개하려 한다.
'페이셜 스티밍'은 따뜻하게 데운 수증기로 얼굴을 감싸 피부 아래 혈관의 순환을 촉진하고 피부를 정화하는 과정이다. 높은 온도의 수증기가 피부에 닿으면 일시적으로 모공을 열어 노폐물을 배출해주고 피부에 좋은 성분들이 더욱 쉽게 흡수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페이셜 스티밍은 마찬가지로 눈에도 비슷한 작용을 한다. 눈꺼풀 아래 기름샘 구멍을 막고 있는 노폐물을 녹여 배출함으로써 눈을 보호하는 지질 성분의 정상적인 생성을 돕는다. 안구의 바깥쪽에 형성된 유수분층은 외부 이물질이나 바이러스로부터 눈을 보호하며, '안구건조증' 역시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집에서 간편하게 '페이셜 스티밍'을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흔히 뜨거운 타월을 얼굴에 대는 방법으로 온찜질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타월이 직접 피부에 닿기 때문에 자극이 생길 수 있고 화상을 입기도 쉽다. 따라서 큰 볼을 사용해 페이셜 스티밍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먼저 물을 끓인 후 큰 볼에 담아 잠시 식힌 다음, 볼 가까이에 얼굴을 대고 찜질한다. 이때 수증기가 공중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뒤통수 위에 수건을 덮고 수건 안쪽으로 수증기가 고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뜻한 물에 진정 효과가 있는 라벤더 오일을 몇방울 떨어뜨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볼을 사용해 페이셜 스티밍을 할 때는 각막에 손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눈을 꼭 감는 것이 바람직하다. 3~5분 정도 스티밍을 유지한 뒤, 면봉으로 눈꺼풀을 짜주듯 마사지하면 기름샘을 더욱 효과적으로 청소할 수 있다. 식은 얼굴에는 앰플과 수분크림 등을 발라 유효 성분을 골고루 흡수할 수 있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