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건강에 대한 잘못된 상식?

눈 건강과 관련해 대표적으로 잘못 알려진 사실을 모았다.

2022-05-23     장은지 기자
픽사베이

눈은 평생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기관이다. 눈 건강은 노후의 삶의 질과 비례한다고 과언이 아니다. 실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눈이 건강한 시니어는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삶의 만족도가 높고, 여전히 세상사나 주변 일에 대한 왕성한 호기심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것으로 알려진다. 뇌에서 담당하는 사고처리의 대부분이 눈에서 받아들인 시각 정보에 의존하는 까닭이다.

눈 건강이 더욱 중해지는 고령사회, 눈 건강을 둘러싼 다양한 속설이 생겨나고 있다. 그렇다면 눈 건강과 관련한 일반적인 상식 중 잘못된 것들도 있을까?

시력과 관련해 가장 흔히 알려진 상식 중에는 'TV를 가까이서 보면 눈이 나빠진다'는 말이 있다. 이는 어른에는 해당하는 말이지만 아이들과는 상관없는 말이다. TV를 가까이서 보면 눈에 긴장 상태가 지속돼 눈이 나빠지는 것인데, 어린이는 눈에 긴장을 주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 초점을 맞출 수 있어 시력에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TV를 비롯한 디지털 화면을 장시간 시청하게 되면 눈이 금방 피로해지고 눈 깜빡임 횟수가 줄어 '안구건조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장시간 시청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력은 유전된다'는 것 또한 잘못된 상식이다. 실제 나쁜 시력이 유전되는 경우는 약 3%에 불과하다. 시력은 유전적 영향보다는 후천적인 생활 습관에 영향을 더욱 많이 받는다. 고령층이라도 생활 습관에 따라 시력이 향상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시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과음, 흡연, 장시간 디지털 화면 시청 등 눈에 안 좋은 습관을 개선하고 눈을 항시 촉촉하게 청결하게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