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복분자와 '찰떡 궁합'인 생선?

복분자와 장어는 맛도 영양 궁합도 최상이다.

2022-05-25     장은지 기자
픽사베이

거리 두기가 완화되며, 물 좋고 공기 좋은 산과 들은 주중 주말 없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다디단 공기와 피톤치드가 가득한 곳에서 삼림욕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모자람이 없지만 여행의 백미는 역시, 제철 음식이다. 제철을 맞은 '장어'와 '복분자'는 피로 회복과 눈 건강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영양 궁합도 최고다.

장어는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한 생선이다. 다른 생선에 비해 지방이 많아 혈관 건강에 안 좋다는 인식이 있기도 하지만 장어의 지방은 주로 혈관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산'이라 오히려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장어에는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A'와 ▲'비타민 E' 등이 풍부하고 '칼슘'과 '인', '철분' 성분도 풍부해 뼈를 튼튼하게 하는데도 효과적이다. 이 밖에도 ▲'DHA'와 ▲'EPA'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뇌졸중 및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해준다. 

복분자에는 눈 건강에 좋고,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A'와 ▲'비타민 C'가 풍부하며,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자랑하는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 역시 다량 함유하고 있어 시력 개선과 각종 안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 눈 건강에 좋은 장어와 복분자의 또 다른 공통점?

장어와 복분자의 공통적인 효능은 바로 '정력 강화'와 '원기 회복'에 있다. 복분자는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해 남성의 정력 감퇴 현상을 개선해 준다.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분비 역시 촉진해 갱년기 여성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장어는 몸을 보하고 원기를 돋우는데 탁월하다.

흔히 기름진 장어를 먹을 때 입가심을 위해 복분자주를 곁들이곤 한다. 이렇듯 복분자와 장어는 맛도 영양도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식품이다. 복분자에는 신체의 유효 성분이 몸 바깥으로 새나가는 것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어, 장어에 함유된 비타민 A의 흡수율을 높이고 기능을 강화하는 것을 돕는다.

복분자는 일반적으로 즙형 태의 진액으로 먹거나 술로 담가 먹는다. 복분자를 졸여 만든 소스를 장어구이에 곁들여도 감칠맛이 그만이다. 생강과 깻잎도 장어와 함께 곁들이기 좋은 재료다. 장어에는 서늘한 기운이 있어 장이 좋지 않은 사람은 설사를 할 수 있는데, △깻잎, △생강, △부추가 소화를 돕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