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 아메리카노의 계절, 눈 건강에는?

아이스 커피가 우리의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2022-05-27     장은지 기자
픽사베이

여전히 아침, 저녁으로는 서늘하지만 한낮의 기온이 높아지며,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현대인의 필수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한 잔 당 3000~4000원의 비싼 가격에도 물처럼 소비되고 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피로에 지친 몸과 정신을 각성시키고, 더운 날씨 시원하게 목을 축이기에도 그만이다.

커피의 소비량이 늘면서 커피가 우리의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커피에는 '카페인'을 비롯해 약 400여종의 화학물질과 단백질, 지방, 당질, 유기산 등의 성분이 함유돼 있다. 이중 카페인은 신경계 조직을 흥분시켜 피로감을 덜어주고 각성 효과를 내는 성분이다.

◇ 커피가 우리의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커피에는 강한 이뇨작용이 있어 체내 수분을 배출한다. 때문에 다수의 의학 전문가들은 "지나친 커피 섭취가 안구의 수분층을 손상시켜 안구건조증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커피의 카페인 성분은 눈 속의 압력인 안압을 상승시키는 데도 영향을 미친다. ‘안압 상승’은 실명 질환인 ‘녹내장’의 주요 원인으로, 안압이 상승해 시신경이 손상되면 녹내장을 유발할 수 있다. 

커피가 눈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상반된 의견도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 1~2잔의 커피는 오히려 '안구건조증'에 걸릴 위험을 약 30% 정도 줄여준다"고 나타난다. 해당 연구는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이 눈물샘을 자극해 오히려 눈물 분비량을 늘리는 현상에 주목했다. 또 커피에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풍부하다. 폴리페놀은 신체의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를 억제하고 심혈관계질환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이렇듯 커피와 눈 건강의 상관 관계에 대해서는 여전히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무엇이든 과하면 지나친 법. 커피의 하루 섭취 권고량인 커피 1~2잔 이상은 음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이가 시릴 정도로 차가운 아이스 커피는 몸의 혈관과 신경을 수축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