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이 제철인 복숭아, 어디에 좋을까?
다재다능한 복숭아의 효능
여름철 갈증에는 입에 가득 머금자마자 즙이 폭발하는 물복숭아만한 것이 없다. 바야흐로 복숭아가 제철을 맞았다. 달콤한 과즙과 말랑말랑한 과육의 복숭아는 맛 좋은 것은 물론 영양 또한 풍부한 과일이다. 조선시대 의학서인 <동의보감>에서는 "복숭아는 열매, 잎, 꽃, 씨 등 버릴 것이 없이 약으로 사용한다"는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복숭아에는 어떤 효능이 있을까?
복숭아에 함유된 ▲구연산, ▲사과산, ▲주석산은 체내에 축적된 유해 물질을 배출시켜 피로를 덜어주는 효과를 발휘한다. 또 다양한 ▲비타민과 ▲필수 아미노산이 몸에 피로물질이 쌓이지 않도록 돕는다. 무더위로 지쳤을 때 먹는 달콤한 복숭아 한 조각에 기운이 나는 건 기분 탓만은 아닌 것이다.
복숭아는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복숭아 100g은 34kcal의 저칼로리인 데다가 수분 함량이 높고 이뇨작용을 활성화시켜 부기를 빼는 데에 효과적이다. 또 복숭아에 함유된 '수용성 식이섬유'는 장활동을 증진시켜 장 속 유해물질을 배출하고 변비를 개선하는데도 탁월하다.
복숭아는 ▲베타카로틴, ▲비타민 A 성분이 다량 함유돼 눈 건강에도 탁월하다. 복숭아를 꾸준히 섭취하면 복숭아의 항산화 성분이 눈의 노화를 예방해주고, 안구건조증, 야맹증 등을 개선해준다. 요즘같이 건조한 실내에서 디지털 화면에 장시간 노출될 일이 많은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간식인 셈이다.
이밖에도 ▲비타민 C,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한 복숭아는 체내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하고, 니코틴을 몸 밖으로 배출해 주는 역할을 한다. 또 ▲'아스파라긴산'이 숙취해소와 기침을 개선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복숭아는 여러모로 건강에 이롭지만, 당분이 많아 평소 혈당이 높은 이들이라면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체질에 따라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복숭아는 장어와 음식 궁합이 좋지 않다. 장어를 먹은 뒤 복숭아를 먹으면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함께 섭취하는 건 삼가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