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좋은 가지로 덮밥 만들기
가지에는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장마철은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시기다. 눈에 좋은 대표적인 영양소 중 하나인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 중 하나로 눈과 신체의 노화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안토시아닌' 성분은 주로 꽃과 과실 등에 포함된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색소다. 수소 이온 농도에 따라 빨간색, 보라색, 파란색을 띠기도 하는데, 이와 같은 색상을 띠는 블루베리, 자색고구마, 자색양배추 등이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안토시아닌이 다량 함유된 채소에는 '가지'도 빼놓을 수 없다. 검푸른 빛이 도는 블랙푸드인 가지는 고온성 작물로 우리나라의 여름에 재배되는 열매채소다. 가지에 함유된 ▲'안토시아닌'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를 지연시키고 망막을 이루는 성분인 로돕신의 재합성을 촉진시킨다. 또 가지에는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며,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시력을 보호하는 ▲'나스닌', ▲'알칼로이드' 성분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이렇듯 눈에 좋은 가지는 뽀득뽀득 씻어 껍질째 볶아 먹거나 부침가루를 묻혀 튀겨 양념 간장에 곁들여 먹기도 한다. 다양한 레시피를 소개하는 유튜브 '우리의식탁'에서는 '가지 솥밥'을 만드는 방법을 공유하기도 했다. 기름에 노릇노릇 구워 '겉바속촉'한 가지와 간간한 소고기의 조합이 일품인 '가지 솥밥'은 입맛이 떨어지는 여름철 입맛을 돋워주고 무더위에 쇠한 기력을 회복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 유튜브 채널 '우리의식탁'이 소개하는 '가지 덮밥' 레시피
'가지 덮밥'을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잘 씻어 물기를 제거한 가지는 세로로 길게 자른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마늘은 편으로 썰고 쪽파는 송송 썰어 준비한다. 소고기 민찌는 핏물을 제거한 다음 간장, 두반장, 설탕을 1:1:1로 넣고 다진마늘과 참기름, 후춧가루를 섞은 양념에 조물조물 버무려 밑간한다.
달군 팬에 오일을 두르고 가지를 구운 뒤 꺼내고, 가지를 구운 팬에 소고기를 마저 볶는다.. 그런 다음 새로운 냄비에 오일을 두르고 쌀을 볶은 뒤 다시마 육수를 넣고 뚜껑을 덮어 끓인다. 밥물이 끓어오르면 불을 약하게 줄이고 15분 정도 익힌 뒤 불을 끈다. 냄비 뚜껑을 열어 미리 구운 가지와 소고기, 마늘 편을 넣고 뚜껑을 덮은 뒤 뜸을 들여 완성한다. 완성된 솥밥에는 쪽파를 올려 장식한다. 기호에 따라 양념간장을 곁들여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