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물기 낭낭한 '웻(Wet) 메이크업' 어때?

이제 막 수영장에서 나온 것 같은 '웻(Wet) 아이 메이크업'?

2022-07-25     장은지 기자
인스타그램 @superglossmakes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가 시작됐다. 밖에 가만히 서있어도 호흡이 곤란할 정도의 폭염에는 모름지기 물에 몸을 담그는 것이 최선이다. 뜨거운 여름을 맞아 호텔 수영장이나 풀빌라 등 물놀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바캉스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물놀이의 계절, 방금 물에서 막 나온 것 같은 물기 낭낭한 '웻 메이크업'으로 바캉스 기분을 내보는 건 어떨까?

◇ 이제 막 수영장에서 나온 것 같은 '웻(Wet) 아이 메이크업'?

흔히 아이홀이나 애교살 등, 눈에 입체감을 더하기 위해선 펄감이 느껴지는 섀도우나 글리터, 쉬머한 아이밤을 사용하곤 한다. 그러나 이렇듯 펄감이 강한 제품은 동양인의 눈매에는 자칫 과하거나 촌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다. 화이트 펄로 애교살을 강조한 아이 메이크업은 부자연스럽고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웻(Wet) 아이 메이크업'은 고급스러우면서도 자연스럽게 입체감 있는 눈매를 완성할 수 있는 메이크업 법이다. 몇 년 전 할리우드 스타들 사이에서 유행한 '웻 메이크업'은 물광 피부 표현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아이 메이크업에도 적용할 수 있다. '웻 아이 메이크업'은 펄 제품 사용은 최소화 하고 글로스 타입의 제품으로 눈두덩이에 윤기를 부여하는 방법이다.

웻 아이 메이크업을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아이섀도로 아이홀을 강조하듯 음영을 주고 그 위로 '아이글로스'를 덧바르면 된다. 자연스러움이 생명인 만큼 과한 컬러가 아닌 스킨톤의 누디한 아이섀도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글로스'는 립글로스와 비슷한 제형으로 시중에는 아주 미세한 펄이 함유된 아이글로스부터 핑크 또는 코럴 등 약간의 컬러감이 있는 제품, 완전히 물처럼 투명한 제품도 있다. 아이글로스가 없다면 투명 립글로스를 사용해 비슷한 느낌을 연출할 수도 있다.

이렇듯 글로스를 사용하면 펄 없이도 물기를 머금은 듯 고급스러운 물광을 연출할 수 있다. 눈두덩이에 전부 바르거나 입체감을 강조하고 싶은 부분에만 발라도 좋다. 단, '아이글로스'와 '립글로스' 모두 점성이 있으므로 과용할 시 먼지나 머리카락이 붙어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다. 또 섀도가 뭉쳐져 눈에 이물질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아이글로스를 바를 때는 최대한 눈 점막과 속눈썹을 피해 바르는 것이 좋다. 또 끈적끈적한 느낌을 하루종일 유지하긴 어려우므로 필요할 때 연출했다 닦아내 눈에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아이글로스를 눈에 바른 뒤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바로 화장을 닦아내고 인공눈물을 점안해 안구를 세척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