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협 "C/L 온라인 판매, 논의조차 안되게 주력할 것"
C/L 제외 다른 제안 투표 독려 10건 중 7위 올라 사실상 무산
(사)대한안경사협회(협회장 김종석‧이하 대안협)가 지난달 21일부터 진행된 국민제안 TOP10 국민투표에서 '콘택트렌즈 온라인 구매 허용' 외 안건에 대한 투표를 독려하고 나선 가운데, 콘택트렌즈 부분은 상위 3개(7월27일 기준) 우수 제안에는 선정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대안협은 지난달 26일 전체 회원들에게 관련 문자를 전송하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통해 콘택트렌즈 온라인 판매 허용 안건이 상위 3개 우수 제안에 선정되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7월 27일 오후 4시 기준 약 567만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1위와 10위 표차이가 1만여 표가 차이가 나지 않을 만큼 경미한 표 차이로 진행되고 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가 가장 많은 득표를 기록, 9,900원 K-교통패스 도입, 휴대전화 모바일 데이터 잔량 이월 허용 안건 순으로 많은 득표를 기록했으며, 콘택트렌즈 온라인 구매허용 건은 7~8위 권을 유지하고 있다. 투표는 국민제안 홈페이지에 접속해 참여가 이뤄졌으며 안경사들을 비롯해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국민제안 TOP10은 지난달 20일 대통령실에서 '콘택트렌즈 온라인 구매 허용'이 포함된 우수 국민제안 10건을 발표하며 10일 간 온라인 국민 투표를 통해 상위 3개 우수제안을 선정, 관련 안건 시행을 위한 논의에 들어가게 된다고 발표했다.
대안협은 발표가 있자마자 긴급 임원회의를 통해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관련 정부부처 미팅을 주선하는 등 발 빠른 대처를 보여줬다. 회원들에게는 두 차례 문자를 전송하며 투표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대안협 관계자는 "급작스러운 정부 발표에 잠깐 당황한 적도 있었지만 협회장님을 비롯한 임원분들의 신속한 대처로 상위 3건에는 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관심을 가져주신 회원 분들과 업계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협회는 앞으로도 업권수호를 위해 최선의 대응을 해나갈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종석 협회장도 회원들에게 전하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우리 안경사들은 위기 속에서 늘 단합된 모습으로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해 왔습니다. 이번에도 여러분의 힘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협회도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싸워나갈 것입니다"며 안경사들의 단합된 힘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우수 국민제안 10건은 콘택트렌즈 온라인 구매 허용 안건과 함께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 △반려동물 물림사고 시 견주 처벌 강화 및 안락사 △백내장 수술보험금 지급기준 표준화 △9900원으로 무제한 대중교통을 탑승할 수 있는 K-교통패스 한 달 도입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전세 계약 시 임대인 세금완납증명 첨부 의무화 △휴대전화 모바일 데이터 잔량 이월 허용 △소액 건강보험료 체납 압류 제한 △외국인 가사도우미 취업비자 허용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