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눈 감기 ‘인후염 결막염’이 무엇?
고온다습한 여름에는 감염성 안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고온다습한 여름은 각종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이다. 우리 몸 바깥으로 노출된 눈 역시 여름 바이러스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 여름에 특히 주의해야 할 감염성 안질환인 ‘인후염 결막염’은 '여름의 눈감기'라고도 불린다. 그렇다면 인후염 결막염이란 무엇일까?
인후염 결막염은 일반적으로 감기 증상을 동반하기에 ‘눈에 걸리는 감기’로 알려져 있다. 대개 아이들에게 발생하기 쉬우며 눈의 충혈과 결막 부종, 고열과 설사, 목의 통증 등의 증세가 함께 발현된다. 인후염 초기에는 혀 뒤쪽 인두에 ▲이물감과 ▲건조감, ▲가벼운 기침, ▲가래 증세가 나타난다. 그러다 증상이 악화되면 쉰 목소리가 나며 심한 통증과 함께 침과 음식물을 삼키는 게 어려워진다.
▲고열과 ▲두통, ▲전신권태, ▲식욕부진 현상도 동반될 수 있다. 인후염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바이러스가 원인일 때는 고열과 함께 ▲'결막염'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것이 바로 ‘인후염 결막염’이다. 인후염의 합병증으로 결막염이 나타날 땐, 발병의 원인이 '아데노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높다. 아데노바이러스는 주로 어린이들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지만, 사람들이 밀집된 곳에서는 성인 역시 감염될 수 있다.
이 밖에도 고온다습한 여름은 ‘유행성 각결막염’, 또 ‘아폴로눈병’이라 불리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 등의 감염성 눈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 이렇듯 각종 감염성 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결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외출 후 손을 꼭 씻도록 하며 눈으로 손을 비비는 행위는 가급적 삼가고 사람이 밀집된 곳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여름일수록 젖은 수건을 방치하지 말고 깨끗한 수건으로 자주 교체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