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많이 흘리는 여름, 수분 함량이 높은 채소는?

눈 건강에 좋으면서 수분 함량도 높은 채소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2022-08-07     장은지 기자
픽사베이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일수록 수분 섭취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물은 신체 곳곳을 순환하며 장기들에 산소 및 영양 공급을 돕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물은 우리 몸의 70%를 구성하는 성분으로 부족할 경우 ‘탈수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탈수증은 ‘저혈당 쇼크’, ‘신부전’ 등의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에 물을 제대로 섭취하지 않으면 장기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안구건조증’이 악화돼 각종 안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냉방기기를 항시 가동하는 여름철은 눈의 눈물이 빨리 증발해 안구건조증의 발병 확률이 높은 시기다. 여름철 ‘탈수증’과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려면 물을 꾸준히 섭취하고 수분량이 많은 식품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여름 탈수증 걱정 끝, 수분 함량 높은 채소는?

그렇다면 수분 함량이 높으면서 눈 건강에도 좋은 채소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눈에 좋은 대표적인 녹황색 채소 중 하나인 ▲‘당근’은 수분 함량 역시 높은 채소다. 생김새나 식감을 고려하면 수분이 많을 것 같진 않지만 당근은 사실 90% 가량의 수분을 포함하고 있다. 

당근은 녹황색 채소 중에서도 ‘비타민 A’의 전구물질인 ‘베타카로틴’이 가장 높은 채소에 속한다. 이밖에도 ‘라이코펜’, ‘루테인’ 등이 풍부한 당근은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를 방지하고 암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면역력을 높이고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하는데에도 효과적이다.

▲‘단호박’과 ▲‘샐러리’ 역시 수분이 많이 채소다. 그중에서도 호박은 91%가 수분으로 구성돼 있을 정도로 수분 함량이 높으며 섬유질이 풍부해 장 운동을 촉진하고 변비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 당근과 마찬가지로 ‘베타카로틴’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데, 단호박 100g만으로 성일 일일권장량의 ‘비타민 A’를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아삭한 식감을 가진 샐러리는 수분 함량이 높은 것은 물론 비타민 또한 매우 풍부하다. 눈에 수분을 공급하고 각막을 보호하는 ‘비타민 A’,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비타민 B1’, ‘B2’, ‘비타민 C’도 다량 함유돼 있으며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칼륨’이 풍부하다. 특히 샐러리에는 플로보노이드 계열의 ‘아피제닌’이란 성분이 풍부한데, 이는 뇌 신경세포를 자극해 뇌 세포의 성장 및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