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따라 눈곱이 많이 낀다고?

눈곱 모양으로 눈의 이상을 진단할 수 있다.

2022-08-17     장은지 기자
픽사베이

자고 일어나 정신이 들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눈곱 떼는 일이다. 눈곱은 눈에서 분비되는 노폐물의 일종이다. 눈이 건강한 사람이라도 눈곱이 생길 수 있지만, 요즘 따라 눈 주변으로 눈곱이 가득하다면 다른 원인이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현대인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눈곱은 가는 실 눈곱의 형태다. 이는 '안구건조증'에 걸린 것을 나타내는 신호다. 특히 실내에 냉방기기를 항시 가동하는 요즘 같은 때에는 안구건조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이러한 눈곱이 나타난다면 인공눈물을 자주 점안한다던가, 실내의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등 증상이 심해지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평소와 다르게 눈곱이 많이 끼거나 눈곱의 농도가 짙다면 세균성 결막염이나 각막염을 의심할 수 있다. 고온다습한 여름철은 바이러스성 각결막염이 유행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이러한 알레르기 결막염은 질 나쁜 공기나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인 꽃가루, 동물털, 집먼지진드기 등이 있는 환경 속에서 발생한다. 청결하지 않은 화장품 ,침구류가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이렇듯 끈적끈적한 눈곱이 나타난다면 더욱 청결에 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평소 렌즈를 끼는 이라면 당분간 렌즈 착용을 삼가야 한다. 일회용 렌즈가 아닌 다회성 렌즈라면 이미 이물질에 렌즈가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바이러스성 각결막염은 청결을 유지하면 수일 내에 호전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빠른 회복이 필요하다던가 증상이 심해진다면 곧장 안과를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