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가 '근시' 높일 수 있어?

우리 아이 시력 유지하는 건강한 식습관은?

2022-08-25     장은지 기자
픽사베이

아이들의 시력은 7~8세를 전후로 대부분 완성된다. 그 이후로도 안구가 성장하며 언제든 시력에 변화가 생길 수 있지만, 7~8세에 완성되는 시력이 평생시력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이 시기일 수록 별다른 이상이 나타나지는 않는지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스마트폰이 일상이 된 오늘날, 아이들에게서 고도근시가 나타나는 비율은 매년 높아지고 있다. 시력은 성장기에 제대로 관리해주지 않으면 쉽게 나빠지므로, 평소 전자화면을 보는 시간을 줄이고, 바깥 활동을 권장해 원거리 시력을 증진시키도록 하며, 눈에 좋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식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 눈 건강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

눈 건강에 좋은 성분으로는 항산화 물질인 '루테인'이 풍부한 ▲케일, ▲시금치 등의 ▲녹황색 채소와 ▲연어 등 ▲생선류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 등이 있다. 이렇듯 눈 건강에 좋은 성분을 되도록 많이 섭취하는 것도 좋지만 눈 건강을 해치는 식품을 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어린아이가 좋아하는 △튀김, △빵 등의 주재료라고 할 수 있는 △'밀가루'는 눈 건강을 해치고 근시를 높이는 식품이라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정제된 밀가루로 만든 음식은 '인슐린'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시력이 정상적으로 발달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맵고 짠 자극적 음식도 유의해야 한다. 나트륨은 체내의 수분을 흡수해 혈압을 높이므로 녹내장의 주요 원인인 '안압 상승'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아이들이 좋아하는 △사탕이나 △설탕도 가급적 멀리하는 것이 좋다. △설탕은 혈액을 산성화시키고 눈의 노화를 억제하는 '칼슘'과 '비타민 B'를 빨리 소모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밖에도 △술과 △커피, △홍차도 눈에 유해한 음식에 속한다..

반대로 눈에 좋은 식품으로는 앞서 말한 ▲녹황색 채소(루테인)나 연어 및 ▲생선류(오메가-3) 등이 있지만, '비타민A•C'와 '칼슘' 등이 풍부한 ▲당근과 ▲피망, ▲토마토 역시 눈으로 가는 영양분의 질을 높이는 착한 채소들이다. '안토시아닌'을 다량 함유한 ▲블루베리는 눈의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며, ▲결명자차는 눈의 피로와 충혈된 눈에 좋고 시야가 뿌옇게 흐려졌을 때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