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명절 선물, '감'의 효능은?

추석 명절에 자주 접하게 될 감, 효능과 부작용은?

2022-09-04     장은지 기자
픽사베이

바야흐로 가을이다. 가을의 단맛을 담당하는 '감'은 가을을 대표하는 과일. 특히 요즘같이 명절이 다가오는 때에는 감을 볼 일이 많다. 추석 명절을 맞아 차례상에 올리거나, 가족끼리 나눠 먹을 감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홍시를 말린 '곶감'은 이 계절에 맛볼 수 있는 별미이자, 어르신께 대접하는 단골 명절 선물이기도 하다.  

◇ '감'에는 어떤 효능이 있을까?

감은 서양에서는 쉽게 볼 수 없지만 한국에서는 대중적인 과일이다. 그렇다면 감은 어떤 효능이 있을까? 먼저 '감'에 함유된 ▲'비타민 C'는 사과에 비해 무려 10배의 양에 달한다. 감에 함유된 비타민 C는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고 활성산소를 제거해주어, 피부가 건조해지고 노화가 촉진되는 가을 겨울철, 감을 꾸준히 섭취하면 피부 관리에 효과적이다.

또 감은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탁월하다. 감에는 ▲‘스코플레틴’이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이는 혈관의 벽을 튼튼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 감에는 ▲'비타민 K'가 풍부해 혈액 속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의 흐름을 개선한다.

감은 눈 건강에도 이로운 과일이다. 감에 풍부한 ▲'비타민 A'는 눈의 피로와 시력 개선에 도움을 주며, 또 안구건조증, 백내장 등 노화로 인한 퇴행성 안질환을 예방하는데도 효능이 있다. 가을의 떫은 맛을 내는 ▲‘탄닌’ 성분은 피를 응고시키고 상처를 아물게 하는 지혈작용을 한다. 상처가 덧나는 것을 막아주는 살균작용 역시 '탄닌'의 효능 중 하나. 단감 속 탄닌 성분은 '아세트알데히드'의 분해를 촉진시켜 '숙취해소'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무리 건강에 유익한 음식이라도 과하게 섭취하면 독이 된다. 단감의 '탄닌' 성분은 체내 수분을 흡수해 과다 섭취할 경우 변비를 초래할 수 있다. 또 평소 아랫배가 차면서 차가운 성질을 가진 사람이라면 감을 과다 섭취할 시 소화불량, 배탈, 설사를 동반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덜익은 떫은 감을 공복에 먹는 것은 삼가야 한다. 탄닌이 위산과 결합하면 ‘위석’을 생성해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