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디단 가을 대하, 어디에 좋을까?

가을 '대하'의 놀라운 효능

2022-09-12     장은지 기자
픽사베이

가을은 본격적인 '대하' 시즌. 대하는 봄바람이 불 때 서해의 얕은 바다로 나와 산란한다. 이때 태어난 새우는 가을에 다 자라 좀 더 깊은 바다로 나가는데, 이 시기에 대하는 특유의 달달한 맛을 내는 ‘글리신(Glycine)’ 함량이 높아 가장 맛이 좋을 때다. 

가을부터 초겨울까지 감칠맛이 폭발하는 대하는 영양 성분 또한 뛰어나다. 흔히 대하는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아 과다 섭취하면 좋지 않다는 말이 있는데, 콜레스테롤 함량이 결코 적다고는 할 수 없지만 대하에 있는 ‘타우린(Taurine)’ 성분이 몸 안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또 대하에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효능이 있는 ‘키토산’도 풍부하다.

대하의 '키토산'은 몸속의 '불순물'이나 '노폐물'을 배출하고 지방의 침착을 방지해 '피부미용'에도 도움을 준다. 또 대하의 '키토산' 성분은 우리 몸에 흡수되면서 '비타민 A'로 전환돼 눈 건강에도 긍정적이다. 대하의 비타민 A는 야맹증을 개선하고 시신경 건강을 회복하는데도 좋으며, '비타민 A'는 요즘 같은 환절기에 떨어지기 쉬운 면역력을 향상시키는데도 효과적이다.

대하를 고를 때는 머리와 꼬리가 온전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또 껍질이 투명하고 눈이 선명하며 수염이 빳빳하게 잘 서있는 것이 신선한 대하다. 대하가 자연산인지 양식인지 구별하려면 꼬리와 뿔을 보면 된다. 꼬리가 분홍색이면 양식이며, 뿔이 머리보다 밖으로 길게 뻗은 것이 자연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