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계절 가을, 눈 건강 주의보

라운딩 나가기 전, 선글라스의 자외선 차단지수 확인하세요.

2022-10-07     장은지 기자
픽사베이

몇 년간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골프가 새삼 핫한 스포츠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 인구는 전년 대비 25만 명이나 증가한 515만 명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다.

봄과 가을은 따뜻하고 선선한 날씨로 골프를 즐기기 가장 최적화된 계절이다. 어느덧 가을의 중반을 넘어가고 있는 지금, 날씨가 추워지기 전에 골프를 여념없이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골프장은 이른 아침에도 문전성시를 이룬다.

골프를 즐기는 것은 적당한 신체 운동으로 건강에 좋지만, 골프는 최소 5시간 이상, 장시간 야외에서 즐기는 스포츠인 만큼 눈과 피부 건강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골프 필드는 대부분 그늘이 없는 잔디로 이루어져 골프를 치는 동안은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되기 마련이다. 더구나 가을은 태양의 고도가 낮고 공기가 맑아 자외선이 강한 계절이기도 하다. 

자외선은 눈과 피부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다. 눈이 강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각막상피의 손상이 일어나고 자외선이 눈 속까지 침투해 수정체와 망막을 손상시킬 위험이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망막의 노화를 촉진할 뿐 아니라, ▲광각막염, ▲백내장, ▲익상편 등의 안질환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 

그중 백내장은 '노화'가 주된 원인이지만, 노화 못지않게 '자외선' 역시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다. 세계보건기구의 통계에 따르면 백내장 환자의 약 20%가 자외선으로 인한 백내장에 걸린 것으로 나타난다.

자외선으로부터 효과적으로 눈을 보호하려면 선글라스는 되도록 자외선 차단 기능이 99%를 넘는 것을 착용할 것이 좋다. 또 선글라스의 자외선 차단 코팅은 열과 물에 취약하고 쉽게 벗겨지며 영구적이지 않으므로 평소 관리에도 신경 쓰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방법은 라운딩을 나가기 전 안경점에서 자외선 차단율을 확인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