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제철인 꼬막, 영양 성분은?
꼬막이 맛있는 계절이 돌아왔다!
갯벌의 영양이 가득한 꼬막은 찬바람이 불어올 때 은은한 단맛이 돈다. 꼬막은 11월부터 3월까지가 제철. 달큰한 양념장을 얹은 꼬막무침은 한국인의 밥 반찬으로 유명하지만, 이맘때면 초고추장에 찍어 김이나 깻잎에 싸먹는 김 폴폴 나는 꼬막찜이 별미다. 해산물 중에서도 특유의 농후한 풍미로 레드와인과도 잘 어울리는 꼬막. 꼬막의 영양 성분을 알아보자.
조선시대 학자 정약전이 저술한 해양생물학 서적인 <자산어보>에는 꼬막을 두고 ‘살이 노랗고 맛이 달다’고 기록돼 있다. 꼬막은 연학 진흙질의 바닥에서 생활하는 돌조개과에 속하는 조개로 서해와 남해에서 주로 생산된다. 과거에는 연안어민들의 주식으로 널리 이용됐다.
꼬막 중에서도 유명 산지인 벌교의 꼬막이 최고로 대접받는데, 이는 벌교 앞바다의 지리적 특성 때문이다. 고흥반도와 여수반도가 감싸는 벌교 앞바다 여자만(汝自灣)의 갯벌은 모래가 섞이지 않는데다 오염되지 않아 꼬막 서식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꼬막은 맛이 좋은 만큼 영양 측면에서도 뛰어나다. 꼬막에는 눈 건강에 좋은 ▲'비타민 A'와 ▲'타우린'이 다량 함유돼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신체가 건강하게 유지되려면 스무 가지의 아미노산이 필요한데, 그 중 9가지 아미노산은 음식을 통한 섭취가 필수적이다. 꼬막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B', ▲'철분'도 함유하고 있어 빈혈을 예방하고 성장기 어린이들의 신체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또 꼬막에는 ▲'칼슘'이 풍부해 골밀도를 개선하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꼬막의 ▲'핵산' 성분은 지금 같은 겨울철 떨어지기 쉬운 면역력을 증진하는데 탁월하다. 핵산은 외부의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항산화 작용을 하는 미네랄 ▲'셀레늄' 역시 활성산소로 인한 각종 질병은 물론 세포의 산화 및 노화를 예방하는데도 탁월하다.